▲ 해커가 공개한 한수원 내부 비밀 분류 지침
최근 한국수력원자력을 해킹했다고 주장하는 해커가 나타났다.
블로그와 트위터 등을 통해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원전반대그룹'이라고 주장하는 자들이 지난 12일 한수원을 해킹했다. 이들은 한수원측이 외부에 침묵으로 일관하자 사흘 뒤인 이날 '국민친환경 건설자금'을 요구하며 자료 공개를 시작했다.

'원전반대그룹'은 지난 21일자로 자료를 공개하면서 현재까지 총 4차례 자료들을 공개했다. 한수원 내부에서 사용되는 것으로 추정되는 프로그램의 캡쳐와 일부, 도면, 한수원 본사의 전화번호부와 2직급 이상의 연락처, 자체 비밀 세부분류지침 등이다.


세부적으로 월성 1호기 감속재 계통 및 배관설치 도면, 고리 1·2호기 배관계측 도면에 쓰인 범례, 고리 1·2호기 보조건물 냉각수 계통 도면, 월성 1호기 주제어실 내 급수 및 복수계통 패널 사진 등이다.

최초 자료 유출 당시 한수원은 자료들이 대부분 일반적인 참고 자료 수준이어서 유출의 영향이 미미하다고 밝혔다. 그러자 범인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추가적으로 계속 자료를 공개하고 있는 상태다.

이들은 "국민들을 위해 한번 더 양보하니 크리스마스부터 석 달 동안 고리 1,3호기, 월성 2호기 가동 중단하세요. 그렇지 않으면? 꽝, 꽝, 꽝?"이라고 거듭 경고했다. 또한 현재 가지고 있는 것이 도면 한두장이 아니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또한 이들은 "한수원 악당들은 원전을 즉시 중단하고 갑상선암에 걸린 1300여명의 주민들과 국민들에게 사죄보상하라"면서 "국민들이여,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원전을 반대하라"고 주장했다.

한편 개인정보범죄 정부합동수사단은 21일 한국수력원자력의 원전 도면 등 주요 정보가 외부로 빠져나간 사건과 관련해 지방으로 수사관을 급파했다. 범인이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IP의 위치가 지방 모처로 파악된데 따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