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유호 씨 양심적 병역거부 기자회견 /사진=사회당 당원 인터뷰 영상 캡처

‘병역거부 기자회견’
진보성향 시민단체 '청년좌파' 회원 박유호(23)씨가 군내의 폭력사태를 지적하고 국방의 의무는 더 이상 명예롭지 않다며 양심적 병역거부를 선언했다.

박씨는 23일 서울 마포구 동교동의 한 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사상과 양심의 자유가 침해받아서는 안 된다"며 이 같이 선언했다.


박 씨는 기자회견에서 2009년 용산 참사, 군대 내부의 폭력 등을 지적하며 "밖에서는 (국가가) 사람들의 삶을 무너뜨리고 있고 안에서는 폭력이 일상이 된 국방의 의무"라며 "더 이상 국방의 의무는 신성하지도 명예롭지도 않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참으면 윤일병, 터지면 임병장'이라는 자조 섞인 말이 유행한다. 국방의 의무를 수행하는 장병들을 지켜주어야 할 국방부는 사건을 은폐하기 급급하고 사건이 터지면 전혀 몰랐던 일 인양 쇄신을 들먹인다"며 "아무도 지켜주지 않는 국가다. 이런 나라는 저도 지키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청년좌파는 지난 19일 "박유호 씨의 병역 거부 선언을 앞두고 이미 수감되어있는 양심에 따른 병역 거부자들이 지지 편지를 보내왔다"며 "박유호 씨 또한 이 기자회견이 끝나고 재판 절차를 거치고 나면 감옥에 수감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