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역 유통업체들은 내년 1분기 경기를 '기대반 우려반'으로 전망했다.



29일 광주상공회의소(회장 박흥석)가 최근 대형마트와 백화점, 편의점, 인터넷쇼핑몰, 슈퍼마켓 등 광주지역 108개 소매 유통업체를 대상으로 ‘2014년 4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를 조사한 결과 전망치가 전분기(101)와 같은  ‘101’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1분기부터 5분기 연속 기준치(100)를 상회한 것으로, 추석 이후 회복 기대감을 보였던 소비가 다시 위축되고 경제여건의 불확실성도 여전한 상황이지만, 설 명절과 졸업 ․ 입학 시즌 구매수요, 유가 하락 등 소비심리 반등을 기대할 수 있는 긍정적 요인들이 업체들의 체감경기 하락세 진정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 : Retail Business Survey Index)는 유통업체들의 현장체감경기를 수치화한 것으로, 지수가 100을 넘으면 다음 분기 경기가 이번 분기에 비해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음을 의미하며 100 미만이면 그 반대이다. 



광주지역 유통업체의 4분기 실적전망치(61)는 전분기(91)보다 30포인트 하락하며 부진했으며, 추석 특수로 3분기 실적이 호전됐던 백화점(105→46)은 소비심리 위축과 초겨울 따뜻한 날씨로 정기세일 매출이 부진하면서 낙폭이 가장 컸다. 



또 편의점(69→27)과 슈퍼마켓(100→62)등 중소형 업태들도 경기침체와 동네상권 경쟁심화로 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내년 1분기 업태별 전망치는 백화점(112→110)과 인터넷(85→110)은 맑은 반면 대형마트(102→93)는 약보합, 슈퍼마켓(84→89). 편의점(85→75)은 흐릴 것으로 전망했다.



소비심리 위축에 따른 매출부진(42.3%→34.7%)이 지난 분기에 이어 여전히 가장 심각한 애로라고 답했고, 이어 수익성 하락이 (12.7%→28.7%)로 지난 분기보다 응답비중이 16% 나 상승했다. 



이는 소비침체로 매출은 하락세인 반면 인건비와 상품매입비, 판촉비 등 비용 상승 압박은 커져 채산성이 나빠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광주상의 관계자는 “내수경기 개선이 지연되면서 소비심리가 반등하지 못하고 있으나 지역 유통업체들이 경기회복 기대감을 버리지 않고 불황 극복을 위해 고군분투 중”이라면서 “내수회복의 근본적 동력인 민간 소비심리가 살아날 수 있도록 소비자들의 불안심리 해소와 가계소비 여력 확충 등 전방위적인 내수진작 노력이 강화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