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코스피는 전거래일대비 20.30포인트(1.04%) 떨어진 1927.86으로 마감했다. 배당락일을 맞은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가 지수 하락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배당락일은 배당기준일이 경과하여 배당금을 받을 권리가 없어진 날을 말한다. 이 때문에 배당락일에는 현금배당액만큼 시가총액은 감소하고 지수 또한 하락한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는 연말 상승 랠리를 기록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와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또 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나스닥지수도 2000년 3월 이후 최고치로 올라섰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하락 출발한 이후 장중 낙폭을 확대했다. 배당락일을 맞아 삼성전자와 현대차 등 배당 확대 기대가 컸던 대형주를 중심으로 매도세가 집중되며 지수는 1930선을 하회했다.
전체 거래량은 2억6315만주, 거래대금은 3조3959억원으로 잠정집계됐다.
투자자별로 개인이 1275억원 순매수한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193억원, 1665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은 차익가 비차익이 각각 26억원, 1522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하며 합계 1549억원 순매도했다.
섬유의복(7.30%), 운수창고(2.05%), 비금속광물(0.49%), 의료정밀(0.40%)을 제외한 전 업종이 하락했다.
은행이 5.93% 내리며 낙폭이 가장 컸고 금융(-2.76%), 보험(-2.59%), 통신(-2.59%), 철강금속(-1.68%), 음식료품(-1.63%), 운수장비(-1.46%), 증권(-1.19%), 전기전자(-0.98%), 기계(-0.89%), 제조(-0.82%), 의약품(-0.76%), 건설(-0.63%), 화학(-0.63%), 종이목재(-0.48%), 유통(-0.42%), 전기가스(-0.04%) 등이 약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들을 살펴보면 이날 삼성그룹 승계의 핵심 축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제일모직은 글로벌 지수 편입 기대감에 9.96% 급등했다.
삼성에스디에스(SDS)는 코스피200지수 특례편입 소식에 힘입어 4.06% 올랐다. 현대글로비스(3.50%), SK하이닉스(2.23%), 한국전력(0.23%)도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KT&G가 4.49%, KB금융이 3.74% 내리며 상대적으로 큰 폭의 약세를 보였고 삼성생명, SK텔레콤, 신한지주 등이 2%대 하락했다. 기아차와 현대차도 각각 1.85%, 1.72% 내렸다. 삼성전자는 1.70% 하락 마감했다.
종목별로 유상증자에 따른 권리락 효과로 티이씨앤코가 2거래일 연속 상한가로 치솟았다. 코아스, 진흥기업, 진흥기업2우B, 한창 도 가격제한폭까지 급등했다.
스미모토 세이카로부터 717억8050만원 규모의 공사를 수주했다고 밝힌 에쓰씨엔지니어링이 10.4% 올랐고, LG이노텍과 현대글로비스가 4분기 실적 개선 기대감에 각각 5.7%, 3.5% 상승했다.
전체 상승 종목은 상한가 5개를 포함해 266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3개를 포함해 545개다. 보합은 59개를 기록했다.
한편 이날 코스닥 지수는 하락 하루만에 반등, 지난 주말대비 4.05포인트(0.76%) 오른 539.22로 마감했다.
KRX금시장에서 순금현물은 전거래일대비 270원(0.64%) 상승한 4만2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0.90원(0.08%) 내린 1097.8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