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은 2일 신년사에서 "우리의 마음속에 고객이라는 단어를 다시 새겨 놓자"면서 '고객우선'을 강조했다.
박 회장은 "우리 모두가 인지하고 있듯이 최근의 국내외 흐름을 지켜보면 2015년은 참으로 많은 변화가 예상된다"면서 "세계경제는 산업혁명시대를 뛰어넘는 경제 패러다임의 근본적 변화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의 재부상, 미국을 제외한 각국의 저성장시대로의 본격 진입, 하드웨어에서 소프트웨어로의 산업 트렌드 변화 등은 정치, 산업의 지형변화뿐 아니라 우리의 사고방식에도 커다란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


여기에 과도한 부채와 부의 양극화는 자본주의 미래에 많은 우려를 주고 있고 빠르게 진행되는 인구고령화는 미래의 복지뿐만 아니라 현재 각 개인의 삶의 퀄러티를 저하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회장은 "미래에셋은 혁신과 선제적 대응을 통해 이러한 환경변화에 대하여 지속적으로 고민해 왔다"면서 "올해 혁신적인(Innovative) 미래에셋, 글로벌(Global) 미래에셋 그리고 경쟁력 있는 미래에셋을 위해 몇 가지 말씀을 드리고자 한다"며 올해의 경영전략을 제시했다.

박 회장이 첫번째로 제시한 것은 미래에셋의 ‘고객우선’이라는 경영철학을 다시 되돌아본다는 것이다.


그는 "모빌리제이션(Mobilization) 시대는 퀄리티를 바탕으로 한 브랜드의 시대다. 직접 고객으로부터 퀄리티를 평가 받고 공유되는 시대"라며 "우리가 고객을 분석한다는 것은 교만한 생각이다. 진정성을 가지고 고객이 우리에게 준 기초자산을 보호 하는데 대단한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고객의 자산을 국내자산에서 글로벌 자산으로, 단일 상품에서 융합상품으로, 다양한 자산포트폴리오로 고객의 자산을 분산시켜줘야 한다"며 "글로벌 자산배분역량은 미래에셋이 가지고 있는 차별화된 경쟁력의 일부다"라고 역설했다.

두번째로 박 회장은 "모빌리제이션 시대는 실행 경영, 속도 경영 시대"라고 설명했다. 과거에는 책상 위의 전략수립과 계획이 중요했지만, 지금 시대는 실행하는 경영, 행동하는 경영이어야 한다는 것.

그는 "속도경영을 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고객 접점인 영업과 현장 중심으로 조직과 권한이 강화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세번째로 "더 혁신적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직원들을 하나의 격자 속에 넣어놓고 그 틀 속에서만 일하게 해서는 안된다는 것.

그는 "다양한 생각을 가진 직원들이 점, 선, 면을 만들고 다양한 면이 생겨나고 그 면들을 연결하는 것이 리더의 역할이다. 우리가 지금까지 익숙했던 것, 관례적으로 생각했던 것들과 이별해야 한다"며 "이러한 차원에서 임직원에 대한 교육 투자는 지속적으로 강화되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박 회장은 "시스템을 통한 체계적인 리스크 관리, 더 높은 수준의 컴플라이언스 준수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것이 장기적으로 고객의 니즈에 부합하는 것이며, 금융인이 가져야 할 최소한의 덕목인 정직과 신뢰를 유지하는 바탕이라는 것이다.

그는 "미래에셋 가족 여러분, 우리의 깊은 마음속에 고객이라는 단어를 다시 새겨 놓자"면서 "미래에셋의 비즈니스 모델에 자신감을 갖고, 열정적으로 매진하자"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