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차이즈는 정말 아름다운 비즈니스 모델이다. 그렇게 생각한다. 자신이 성공한 노하우나 경험을 타인에게 공유하는 것이다. 이것이 프랜차이즈의 소박한 정신이다. 혼자 성공하기가 미안해서 나 같은 사람에게 성공할 수 있는 기회를 나눠주는 것이다.

아름답고 숭고한 성공 나눔이다. 사실 이렇게 시작한 경우가 많다. 그런데 오늘날 프랜차이즈가 성공을 공유하는데도 불구하고 가맹점 사업자들이 본부에 대한 생각은 그리 곱지가 않다.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가장 큰 이유는 돈이 개입되면서 발생한 것으로 본다. 자신의 소중한 성공 경험을 나눠주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돈을 받고 판다는 생각, 사는 사람입장에서도 마찬가지다.


돈을 주고 사는 것이기 때문에 단순한 거래관계로 전락하게 된다. 이제 이 부분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해야 할 때가 왔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성공 경험이 없는 경우 프랜차이즈 사업을 하는 것은 아주 위험한 일이며, 도덕적으로도 문제가 있다.

경기가 어려워지면 대부분의 프랜차이즈 CEO는 제2브랜드를 생각한다. 현재 운영 중인 브랜드의 변화를 통해 유지 발전시키는 것보다는 새로운 브랜드를 통해 돈을 버는 것이 쉽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이렇게 성공한 예는 찾아보기 어렵다. 2브랜드가 실패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가장 중요한 이유는 아주 간단하다. 1브랜드에는 있는 성공경험과 노하우가 없기 때문이다. 아니 있기는 있는데 CEO의 것이 아니다.


직영점을 운영하는 경우 CEO가 직접 운영에 관여하고 성공할 수 있는 방법을 찾은 후에 프랜차이즈 사업으로 전개를 해야 한다는 얘기다. 이런 방식으로 하는 경우 브랜드가 20개가 넘는데도 각각의 브랜드가 성공적으로 운영이 된다.

그러나 CEO가 몸으로 하지 않고 머리로, 입으로 만든 브랜드는 혼이 빠진 것이라 고객을 감동시키는데 한계가 있다.

성공하기 어려운 것을 성공할 수 있다고 하거나 성공하기 위해서는 충족되어야 할 조건이 많은 경우는 프랜차이즈를 해서는 곤란하다. 그런데도 간혹 이를 화려하게 포장해서 사업을 진행하는 경우가 있다. 조심해야 한다.

프랜차이즈 사업을 하는 후배가 2브랜드 이야기를 할 때 하는 이야기가 있다. 1년간 직영점을 운영해 보고 돈이 되면, 그때 가맹점을 모집하라고 한다. 그러나 잘 지켜지지 않는다.

이유는 간단하다. 그 과정을 알기 때문에 피하고 싶고, 빨리 돈을 벌고 싶기 때문이다. 이런 생각으로 피해를 보는 누군가가 있다는 생각을 해야 한다.

프랜차이즈 사업으로 성공한다는 것은 수많은 사람들에게 행복한 일자리와 경제적인 부를 얻을 수 있도록 해 준 것이다. 아주 아름다운 일이며, 존경받아 마땅하다. 가맹점 수가 많고 매출이 높다고 해서 성공했다고 할 수 없다.

가맹점 주들에게 감사하다는 마음을 전해 받을 수 있을 때가 진정 성공한 것이라는 생각을 해 본다. 그러기 위해서는 프랜차이즈 사업의 본질에 대한 진지한 고민들을 해야 한다. 아름다운 비즈니스 모델인 프랜차이즈를 더 이상 아름답지 않게 해서는 곤란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