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금호타이어 노조의 4차례에 걸친 파업으로 대리점의 피해와 고객들의 불편이 현실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5일 금호타이어에 따르면 노조는 지난달 24일과 25일 이틀간 광주공장 등 각 생산공장에서 조별 2시간씩 부분파업을 한데 이어 29일과 30일에는 근무조별 4시간씩 부분파업을 진행했다,
노조의 이번 4차례의 부분파업으로 금호타이어는 약 40억원에 이르는 매출 손실을 입은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노조의 파업은 사측과 임금인상 폭과 임금 산정 방법에 대한 큰 차이 때문이다.
사측은 업계 1등인 한국타이어와 임금 수준을 맞춰주겠다는 최종안을 제시했다.
▶임금 15% 인상 ▶상여금 200% 환원, ▶격려금 200%(설에 기지급한 50% 포함)와 타결시 100만원 추가 지급을 합치면 새해 임금인상률은 작년 대비 25.6%에 달한다.
반면 노조는 워크아웃 이전 수준으로 임금을 회복시켜 달라고 맞서고 있다.
노사가 임단협에 대한 입장차를 좀처럼 좁히지 못하면서 그 불똥은 대리점과 고객들에게로 향하고 있다.
이날 오후 광주지역의 한 금호타이어 대리점을 찾은 한 고객은 “내가 원한 모델이 없어 하는 수 없이 다른 모델로 바꿨다”며 “파업이 길어지면서 고객들이 원하는 상품을 살 수 없게됐다”고 푸념했다.
이 대리점 업주도 “노조가 다시 파업에 들어갈 경우 남아있는 재고도 바닥이 날 수 있어 대리점의 경영 악화는 물론 고객들의 불편도 커질 수 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이에 앞서 지난달 30일 금호타이어 특화대리점인 ‘타이어프로’를 비롯한 전국의 대리점 대표들은 광주공장을 방문해 전국금속노동조합 광주전남지부 금호타이어지회(대표지회장 허용대)에 파업 중단 촉구 및 평화적 문제 해결을 위한 호소문을 전달했다.
이들은 “무모한 파업으로 인한 고객의 신뢰와 경쟁력 상실의 대가는 금호타이어는 물론 전국에 있는 1000여개의 대리점과 금호타이어 제품을 판매하는 수 많은 거래처 및 그 가족들에게까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
이어 “영업현장에서 금호타이어 제품의 판매를 위해 노력하는 대리점들의 절박한 심정을 이해해 달라”며 “노동조합은 파업이라는 극단적인 상황을 중단하고 평화적으로 이 상황을 극복해 줄 것을 촉구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광주지역 경제계도 금호타이어 노사의 조속한 임단협 합의를 호소하고 있는 가운데 이날 광주시의회도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금호타이어가 임금 및 단체 협약 결렬로 갈등을 빚고 있는데 우려를 표시한다”며 “금호타이어가 조속히 정상화되고 안정될 수 있도록 노사가 한발짝 씩 양보해 평화적으로 해결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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