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는 조사위는 “현재 조사 마무리 단계로써 보고서 초안 검토단계에 있다”고 9일 밝혔다.
앞서 고 박인규 기장은 지난해 11월16일 최고 경영진을 태우고 전주 공장으로 가기로 했으나 당일 오전 6시27분 기상 확인 후 '안개로 비행이 불가능하다'고 회사에 보고했다.
하지만 한시간 뒤인 7시20분 비서실로부터 ‘기상 상황을 처음부터 재검토 하라’는 전화를 받았다. 기장은 20분 뒤 운항 결정을 내렸다. 출발 직전 기장은 잠실착륙장으로부터 '800m 떨어진 한강물조차 보이지 않는다'는 정보를 받았지만 이륙을 강행했다.
김포공항을 떠나 잠실헬기장으로 향하던 헬기는 아침 8시54분 서울 삼성동 아이파크 아파트 102동 23~24층에 충돌해 추락했다. 이 사고로 박인규 기장을 비롯해 부기장 고종진씨(36) 등 2명이 사망했다.
조사위는 이번 초안 보고서에서 고 박 기장의 비행 강행이 비서실의 ‘기상상황을 재검토하라’는 지시에 심리적인 압박감을 느꼈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단 조사위 관계자는 <머니위크>와의 통화에서 "초안 보고서 내용을 발표한 바 없다"며 "이 같은 내용은 최종 조사결과가 발표될 오는 3~4월에 나올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조사위는 향후 항공사고 국제규정에 따라 미국과 LG전자 등의 의견을 수렴한 후 위원회 심의를 거쳐 결정할 계획이다. 정확한 사고원인 등 최종 조사결과는 오는 3~4월경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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