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웅크렸던 PC온라인 게임시장이 기지개를 켠다. 게임업체들은 모바일게임의 급격한 성장세에 주춤했던 PC온라인에 사활을 걸고 나섰다. 사실상 마지막 숨 불어넣기로 PC온라인 게임의 부활을 고하겠다는 것이다. 올해에만 넷마블게임즈의 ‘엘로아’와 ‘파이러츠:트레저헌터’를 필두로 넥슨의 ‘트리 오브 세이비어’, ‘메이플스토리2’와 ‘서든어택2’, 엔씨소프트의 ‘리니지 이터널’, ‘마스터X마스터’, 네오위즈게임즈는 ‘블레스’, ‘애스커’ 등이 선을 보인다. 2015년, 우리를 들뜨게 할 신작게임을 소개한다. 


 

사진=넷마블

◆넷마블 “모든 역량 쏟아 부었다”
“배수의 진을 치고 두 게임 모두 꼭 성공적으로 서비스해 넷마블의 온라인 게임 경쟁력도 한층 강화해 나가겠다.”

권영식 넷마블게임즈(이하 넷마블) 대표는 지난 13일 넷마블 본사에서 열린 미디어데이를 통해 올 한해 PC온라인 게임 기대작 2종 출시를 확정, 자신감을 내비쳤다. 배수의 진이란 표현을 쓸 만큼 이번 신작에 넷마블의 역량을 쏟아부었다는 의미다.


사즉생의 각오로 만든 신작 액션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엘로아’와 전략액션 ‘파이러츠:트레저헌터’ 등 2종 PC온라인 게임은 각각 1월 20일과 2월 중으로 출시일을 확정 발표했다.

엘로아(개발사 엔픽소프트)는 화려한 판타지 콘셉트의 배경에 방대한 콘텐츠를 갖춘 게임으로 ▲태세변환을 통한 호쾌하고 화려한 액션 ▲실시간 전략 방식의 전장을 통한 긴장감 넘치는 전투 ▲빠르고 쉬운 레벨업 등의 특징을 갖고 있다. 특히 전투에서 압도적인 힘을 발휘하는 영웅 캐릭터 ‘엘리트로드’는 게임 내에서 적정 조건을 달성하면 누구나 달성할 수 있도록 구현돼 엘로아의 차별화된 주요 콘텐츠로 꼽히고 있다.

파이러츠:트레저헌터(개발사 버추얼토이즈)는 스페인의 버추얼토이즈가 개발 중인 신개념 전략 액션 게임으로 ▲다양하고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이 펼치는 박진감 넘치는 액션 ▲지루할 틈 없는 짧고 빠른 플레이 전개 ▲실시간 전략, 3인칭 슈팅 등 여러 인기 장르의 장점과 재미만을 모아 탄생시킨 혁신적인 게임성이 특징이다. 또 이용자가 직접 조작할 수 있는 기관총, 대포 등의 다양한 무기와 전함, 전차 등의 이동 수단을 전장 곳곳에 배치해 한층 깊어진 전략성과 진일보한 협동 플레이의 묘미를 만끽할 수 있는 것도 강점으로 꼽힌다.



사진=넥슨

◆넥슨 “창사 후 최다 신작 출시”
“창사 이후 가장 많은 신작이 출시되는 내년(2015년)을 지속성장을 위한 중요한 전환점으로 삼겠다.”

박지원 넥슨 대표는 지난해 11월14일 열린 ‘넥슨 지스타 14 프리뷰’ 당시 이 같이 말했을 만큼 올해 신작에 대한 기대가 높다.

우선 넥슨은 지난 15일 첫 비공개테스트(CBT)를 진행한 트리오브세이비어를 통해 게임팬들의 기대를 충족시킨다. 트리오브세이비어는 쿼터뷰시점의 2D 원화 스타일의 배경그래픽과 귀여운 느낌의 캐릭터를 특징으로 게임팬들 사이에서 ‘라그나로크2’라는 별칭을 얻은 바 있다. 게임 안에는 80여종의 클래스가 마련돼 있으며 전직, 스탯, 특성 등을 활용해 나만의 독특한 캐릭터를 키울 수 있다. ‘악튜러스’, ‘라그나로크’ 등으로 유명세를 떨친 김학규 사단의 신작이 어떠한 반향을 일으킬지 주목된다.

메이플스토리2 또한 오는 21일 비공개테스트를 거쳐 연내 출시를 목표로 한다. 지난해 9월 첫 알파테스트 진행 당시 블록형태를 살린 3D시스템과 아기자기한 캐릭터와 의상 등으로 매력을 과시했다. 이와 함께 서든어택2도 연내 론칭을 기다린다.



 

사진=엔씨소프트 홈페이지 캡처

◆엔씨소프트 ‘리니지이터널’, 네오위즈 ‘블레스’
“2015년 대작 기대감은 유효하다.” 증권가에서도 엔씨소프트의 리니지이터널을 주목하고 있다. 앞서 신한금융투자는 지난 13일 “국내 PC온라인 게임 최대 기대작인 리니지이터널은 올해 상반기 2~3차례의 CBT 이후 올해 말 또는 내년 초 출시가 예상된다”면서 “대작들의 출시 일정이 확정되면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리니지이터널은 엔씨소프트 매출의 20% 이상을 차지하는 ‘리니지’의 후속작이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 이터널을 PC뿐 아니라 모바일로도 즐길 수 있도록 개발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핵앤슬래쉬 전투를 메인으로 마우스로 화면 안에 궤적을 그려 넣으면 스킬이 발동되는 ‘드래그 시스템’을 적용했다. 엔씨소프트는 또 첫 캐주얼게임인 마스터X마스터의 비공개테스트를 올 상반기 진행할 예정이다. 상용화 시기는 테스트 결과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한 네오위즈게임즈는 올해를 도약의 한해로 삼았다. 특히 대작인 MMORPG 블레스를 올해 안에 론칭해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네오위즈는 블레스를 위해 6년의 개발기간과 400억원 이상의 개발비를 투자했으며 150여명의 개발진을 투입시켰다. 읽는 재미가 있는 시나리오와 영화의 한 장면을 보는 듯한 사실적인 컴퓨터 그래픽을 바탕으로, RPG가 지닌 모든 재미를 온라인 게임 안에 담아냈다는 평을 얻고 있다. 네오위즈는 올해 상반기 블레스의 3차 비공개 테스트를 갖고 공개서비스에 나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