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체의 영향으로 대중들의 ‘슈퍼카’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누구나 가질 수 없지만 요즘 길을 다니면 누구나 한번쯤은 봤을 차다. 그만큼 슈퍼카는 우리나라에서도 많아졌다.
‘슈퍼카’라는 말에 명확한 기준이나 정의는 없지만 사람들의 관념을 종합해보면 기존 차량보다 월등한 성능을 가진, 고가의, 흔하지 않은 차라고 할 수 있겠다.
◆1억5000만원 넘는차 5616대 팔려
내수 자동차 시장에서 수입차의 비중이 늘어나고 있다. 국산차에 비해 상대적으로 고가인 수입차지만 이중에서도 특별히 비싸 일반 대중들이 꿈조차 꾸기 힘든 차량도 꽤나 많이 팔린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해 수입차 신규등록대수 19만6359대 중 1억5000만 원을 넘는 차의 비중은 2.86%로, 총 5616대였다. 총 15만6497대 중 2923대였던 2013년과 비교하면 판매량이 두 배 가까이 증가한 것이다.
최근 한 제조업체 대표의 4중 추돌 사고로 본의 아니게 유명세를 탄 대표적인 고가 브랜드 벤틀리는 지난해 국내에서 322대가 팔렸다. 전년 대비 두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벤틀리의 가격은 전 모델이 한화 2억 원을 상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적인 슈퍼카 브랜드 포르쉐는 2012년 1516대, 2013년 2041대, 2014년 2568대로 판매가 늘어났고 롤스로이스, 람보르기니도 지난해 국내에서 수십대가 팔렸다. 마세라티는 지난 2013년 120대를 팔았고 지난해는 더 많은 양이 판매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슈퍼카 시장이 확대되며 새로운 슈퍼카 브랜드들이 국내에 공식으로 들어오기 시작했다.
100여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영국의 슈퍼카 브랜드 애스톤 마틴은 지난해 9월 한국 판매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애스턴마틴 공식판매업체인 기흥인터내셔널은 애스턴마틴 전시장에 영국 스포츠카 브랜드인 맥라렌도 같이 전시하고 판매할 계획이다. 맥라렌은 F1 그랑프리 경주 명문팀인 ‘맥라렌’이 만든 슈퍼카 브랜드다.
◆슈퍼카 브랜드, 가치 유지 위한 프리미엄 전략
슈퍼카로 인정받는데 정확한 기준은 없지만 현재 슈퍼카라고 불리는 차들은 최고속도 300km/h는 거뜬히 넘나들고 가속력도 높아 시속 100km의 속도에 도달하는 시간(zero to 100)이 5초 이내에는 들어와야 하는 등 양산차와 비교했을 때 확연히 뛰어난 성능을 기본적으로 갖춰야 한다.
하지만 이보다 명확한 기준은 ‘브랜드 가치’에 있다. 수억원을 호가하는 슈퍼카를 구매하는 고객들이 원하는 것은 무조건적인 고성능보다도 브랜드에 대한 신뢰와 희소성이기 때문이다.
이에 슈퍼카 브랜드들은 자사의 브랜드 가치를 유지하기 위해 프리미엄 전략을 쓰고 있다. 벤틀리에서 시행하는 ‘뮬리너 서비스’의 경우 차량을 개인별 맞춤제작 방식으로 제작해 외관색상이나 휠, 인테리어 등을 서로 달리해 10억가지 이상 조합으로 제작 가능하다. 정말로 세상에 단 하나뿐인 자동차를 만드는 것이다.
페라리의 경우 한 해 생산량을 7000대로 정해놨다. 페라리 브랜드가 흔해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최근 페라리는 생산량을 늘리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만 1만대를 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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