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 노사가 2009년 대규모 정리해고로 불거진 해고노동자 복직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해 대화를 시작했다.
21일 쌍용차와 금속노조 쌍용차지부에 따르면 이유일 사장과 김득중 지부장, 김규한 기업노조 위원장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30여분간 경기도 평택시 칠괴동 평택공장 회의실에서 면담을 하고 3자 대화를 시작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지난 2009년 8월6일 생산 물량이 확보되면 무급휴직자, 희망퇴직자 순으로 회사에 복귀한다는 노사 합의 이후 65개월 만이다.
노사는 ▲해고자 복직 ▲손배 가압류 철회 ▲쌍용차 정상화 ▲26명 희생자에 대한 지원대책 등을 4대 의제로 설정하고 구체적인 실무교섭 일자와 주기, 교섭위원등을 별도 협의하기로 했다.
최대 쟁점은 지난해 11월 대법원 선고 때까지 정리해고 무효소송에 참여한 152명을 비롯해 징계해고자와 사내하청 노동자 등 모두 187명의 복직 여부다.
쌍용차는 지난 2013년 454명의 무급휴직자를 복직시켰고 1900여명의 ‘희망퇴직자’에 대해서는 ‘경영정상화에 따라 순차적으로 복직 시킬 것’을 공표했으나 152명의 ‘정리해고자’에 대해서는 강경한 입장을 취해왔다.
지난 13일 티볼리 발표당시 기자회견에서도 이유일 사장은 “153명의 정리해고노동자는 스스로 정리해고를 선택한 사람”이라고 선을 그었다.
2009년 정리해고에 대한 70여일에 걸친 쌍용차지부의 공장점거 파업에 회사가 제기한 114억원 규모의 손해배상과 가압류 조처도 주요 의제에 포함됐다. 쌍용차 측은 지난달 13일부터 평택공장 굴뚝에서 농성을 이어가고 있는 금속노조 쌍용차지부 이창근 정책기획실장과 김정욱 사무국장에 대해 퇴거단행 가처분 신청을 내고 가처분 신청이 수용되도 농성을 풀지 않으면 1명당 하루 100만원의 강제금을 부과하도록 법원에 요청하기도 했다.
금속노조 쌍용차지부 측은 "아난드 마힌드라 회장과 최근에 만난 이후 대화 통로가 열렸다"며 "최대한 빨리 논의해서 굴뚝농성자들이 1월 말, 늦어도 설 연휴 이전에 내려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노사 합의를 반겼다.
쌍용차 관계자는 "대화의 물꼬를 튼 만큼 서로 간 합의점을 찾아 4대 의제를 하나씩 풀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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