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급감했다. 판매량이 늘었지만 원화 강세로 수익성이 떨어지면서 타격을 받았다.
기아차는 23일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지난해 매출이 전년대비 1.1% 감소한 47조97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기아차는 "판매 대수가 늘고 단가도 상승했지만 원화 강세에 따라 매출액이 소폭 줄었다"고 설명했다.

기아차는 지난해 304만1048대의 자동차를 판매해 47조97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밝혔다.


창사 이래 처음으로 글로벌 생산·판매 300만대를 돌파했으나 매출액은 원화 강세에 따른 실적 기준 환율이 하락한 영향으로 전년보다 1.1% 줄었다.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무려 19.0% 하락한 2조5천725억원에 그쳐 2010년(2조4천900억원) 이후 최저로 떨어졌다. 전날 발표된 현대차(영업이익 9%하락)보다 2배 이상의 비율이다. 영업이익률도 전년의 6.7%에서 5.5%로 1.2%포인트 낮아졌다.

세전이익과 당기순이익 역시 각각 21.0%, 21.6% 감소한 3조8163억원, 2조9936억원을 나타냈다. 특히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23.0% 낮은 506억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2012년 4분기(4042억원)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기아차 관계자는 “수출이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사업 구조상 평균 환율이 하락하고, 러시아 루블화 약세 등의 영향으로 수익성이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기아차는 올해 역시 금융시장과 신흥시장 불안이 이어지고, 엔저 기조가 계속되는 등 경영 환경이 녹록지 못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목해 경영 방침을 내실경영 강화, 기업체질 개선으로 잡고 전년보다 3.6% 늘어난 연간 315만대를 판매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