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시장의 기대치를 상회하는 ECB의 양적완화 소식에 환호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15.27포인트(0.79%) 오른 1936.09에 장을 마감했다.

전날 ECB가 오는 3월부터 내년 9월까지 월 600억 유로의 국채를 매입하겠다며 대규모 양적완화를 발표한 것이 코스피를 상승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당초 시장에서는 ECB의 양적완화 규모를 월 500억 유로로, 기간은 1년가량으로 예상했다.


이날 거래량은 3억6308만주로, 거래대금은 4조5958억원으로 잠정집계 됐다.

투자자별로는 기관과 개인이 각각 963억원, 1115억원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은 1012억원의 매수 우위를 보였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과 비차익 각각 262억원, 541억원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4.07%), 증권(2.96%), 통신업(2.49%) 등이 올랐고 철강금속(-0.75%), 유통업(-0.5%), 운송장비(-0.32%) 등이 하락했다.


특히 증권주들은 ECB의 양적완화에 따른 국내 증시 활성화 기대감에 동반 강세흐름을 나타냈다. 교보증권과 동부증권, 현대증권, 대우증권이 4~6% 상승했고 미래에셋증권과 삼성증권 등도 오름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 중에서는 상승세를 보인 종목이 더 많았다.

삼성전자는 외국계 매수세가 몰리며 0.58% 올랐다. 삼성생명(3.57%), 삼성SDS(4.84%), 제일모직(5.65%) 등도 동반 상승하며 삼성 그룹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이날 실적을 발표한 현대모비스도 1.8% 상승했고 SK하이닉스(1.06%), NAVER(1.96%), 신한지주(3.17%)도 오름세를 나타냈다.

반면 기아차는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밑돌며 1.89% 하락했고 한국전력(0.23%)과 POSCO(0.9%)도 약세흐름을 보였다.

종목별로 보면 현대건설이 건설업종의 실적 우려 속에 4분기 순탄한 실적을 내놓으며 2.2% 상승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성장세를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에 4.2% 오르며 거래를 마쳤다.

이날 상승 종목 수는 상한가 7종목을 포함해 460개를 기록했고 하락 종목 수는 하한가 2종목을 포함해 331개를 기록했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10.89포인트(1.88%) 오른 589.31을 기록했다. 이는 52주 신고가다.

KRX금시장에서 순금현물은 전일 대비 50월(0.11%) 상승한 4만525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 전일 대비 0.8원 떨어진 1084.1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