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싱사이트를 통해 금융정보를 알아낸 후 예금 2500만원 상당을 가로챈 30대 보이스피싱 인출 총책이 구속됐다.



전남 목포경찰서는 지난달 29일 전남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와 함께 중국 연길시 공안국을 방문해 구류소에서 수감 중이던 유모씨(32)를 송환하고 지난 2일 구속했다고 3일 밝혔다.  



유씨는 일명 '오다집'으로 불리는 금융사기 작업장과 연계해 중국 현지 범죄조직으로부터 인출 주문(오더)을 받으면 국내 경기지역에 미리 조직한 인출팀에게 이를 지시, 대포통장과 불법 환전상을 통해 돈을 세탁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건은 2013년 9월 피해자 2명을 상대로 발생한 금융사기 범죄로, 지난해 4월 인출팀원 2명이 구속되는 등 현재까지 공범 4명이 검거됐으며 일부 조직원은 직접 중국으로 가 범죄수법을 전수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이미 검거된 공범들의 여죄로 1억7000만원 상당의 사기사건을 추가로 확인하고 유씨를 상대로 이들 사건과의 연관성 및 중국 현지 범죄조직과 환전상 등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다. 



경찰은 "최근 컴퓨터뿐만 아니라 스마트폰을 이용한 모바일뱅킹 과정에서 금융정보를 유출하는 일이 빈발한다"며 "수사기관 사칭 및 보안강화 명목으로 다량의 금융정보 입력을 요구하면 꼭 은행에 사실 여부를 문의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