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그룹이 주력 계열사인 두산중공업에 이어 두산인프라코어까지 희망퇴직에 나서면서 구조조정 작업에 본격 돌입했다. 


지난해말 두산은 장기불황에 따른 여파로 두산중공업에 대한 희망퇴직을 실시했다. 당시 두산중공업은 52세 이상 사무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진행했으며 사무직 450명 중 절반가량인 200여명이 이에 동참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3분기 매출 4조2817억원, 영업이익 1900억원으로 2013년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5.9%, 14.1% 떨어졌다.


이런 와중에 최근 두산그룹은 두산인프라코어에 대한 희망퇴직도 진행 중이다. 나이, 직급, 직종에 관계없이 사무직 사원 3200명이 그 대상이다. 희망퇴직자에게는 근무 경력에 따라 최대 2년치 연봉이 위로금으로 지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장비 회사인 두산인프라코어는 유가 하락과 업체간 경쟁이 심해져 지난 2012년 이후 수주 부진이 이어지면서 어려움을 겪어왔다. 지난해 3분기 매출액 1조7910억3800만원, 영업이익 1003억6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7%, 2.5% 떨어졌다. 


두산그룹의 주력 계열사들이 실적부진을 이유로 희망퇴직을 실시하면서 다음 차례는 두산엔진과 두산건설이 되지 않겠냐는 시선도 존재한다.  

두산엔진은 국내 2위인 선박엔진 업체이지만, 조선업 장기불황에 따른 수주감소 여파로 지난해 적자로 돌아섰다. 글로벌 신규 수주가 2013년보다 지난해는 30%가량 줄었다.


두산건설 역시 4년째 순이익 적자에 허덕이고 있으며 그룹 계열사들의 자금수혈로 버티고 있지만 건설경기가 좀처럼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아 기업의 위기감은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