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진의 정식 메뉴는 단 10가지다. 화교 셰프가 조리하는 정통 중식당이다 보니 한국 입맛에 맞게 변형된 우동, 짬뽕, 짜장면 등은 찾아볼 수 없다. 저녁에만 문을 여는 만큼 술과 함께 즐기기 좋은 요리들이 대부분이다.
중식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우선 진진의 저렴한 가격에 놀랄 것이다. 기존 중식당의 동일 요리와 비교했을 때 절반 수준이다. 가격이 저렴하다고 요리의 수준이 떨어진다고 생각하는 것은 큰 오산. 셰프의 명성답게 요리만큼은 기본기가 확실하다.
진진을 방문한 사람들이 손꼽는 메뉴는 단연 멘보샤다. 다진 새우를 식빵 사이에 넣어 튀겨내는 요리인데 겉모습은 손쉬워 보이지만 새우와 식빵의 적정 튀김온도가 달라 알맞게 튀기기 어렵다. 오랜 내공을 통해 기름 온도를 유지하며 완벽하게 튀기는 기술이 요구된다. 진진의 멘보샤를 맛본 많은 사람들은 알알이 씹히는 새우의 식감을 극찬한다.
부추잡채 또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부추와 돼지고기를 볶아낸 부추잡채는 고추·마늘·생강이 돼지고기의 뒷맛을 잡아준다. 별미로 꼽히는 오향냉채는 오소리감투, 돼지 귀 등 돼지고기의 다양한 부위를 이용한 메뉴다. 팔각, 회향, 계피, 산초, 정향 등 다섯가지의 향신료와 함께 삶아낸 돼지고기를 오이, 고수 등과 함께 차게 먹는다. 육류요리긴 하나 깔끔하게 먹기 좋아 전채요리로 적합하고 고량주 안주로도 제격이다. 짜춘권이라는 이름의 수제 춘권도 맛보길 권한다. 정통 북경식을 따라 계란 지단을 이용해 만들어 부드럽다.
훠궈의 일종인 따사이도 맛볼 수 있다. 따사이는 산둥지역의 가정요리로 완자, 가오리, 새우, 삼겹살, 배추 등을 닭 육수에 끓여 먹는다. 정통 중식요리가 조금 생소하다면 깐풍기를 추천한다. 대게 살을 발라내 버섯과 각종 야채에 볶은 대게살볶음도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좋아하는 메뉴다.
한편 진진은 회원제서비스를 운영한다. 연회비 3만원을 내면 평생 회원으로 가입되는데 각 메뉴를 20% 가까이 할인된 가격으로 맛볼 수 있다. 테이블당 회원이 한명만 있어도 이러한 혜택이 제공된다.
메뉴 오향냉채 1만5000원, 부추잡채 2만원, 물만두 7000원, 멘보샤 1만8000원, 대게살볶음 2만원, 수제춘권 1만5000원
위치 망원우체국사거리에서 성서초교입구 교차로 방면으로 직진한 뒤 우회전, 130m 전방 도로 우측
영업시간 17:00~24:00
전화 070-5035-8878
☞ 본 기사는 <머니위크>(www.moneyweek.co.kr) 설 합본호(제370·371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