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승마협회에 따르면 차 사장은 지난 6일 승마협회에 사의를 전달했다. 당초 차 사장의 임기는 2017년 2월까지. 하지만 이미 지난해 11월 25일 이사회를 통해 차 사장은 회장직에서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현재 승마협회 이사진에 남아있는 한화그룹 계열사 임원 3명도 곧 물러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승마협회는 조만간 긴급이사회를 열어 회장 선거 공고를 낸 뒤 3월 말 대의원총회를 열어 차기 수장을 선출할 계획이다.
재계에선 한화의 뒤를 이어 삼성 측 인사가 차기 승마협회장을 맡을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승마협회는 지난해 11월 차 사장이 회장 사임 의사를 밝힌 다음날 이영국 삼성전자 글로벌마케팅실 상무를 부회장으로 선임했다.
또 이 상무는 삼성이 국제승마협회(FEI)와 함께 유럽에서 ‘삼성 네이션스컵’을 개최했을 때도 관여하는 등 승마계와 깊은 인연을 맺어왔다. 더욱이 삼성은 1995년 2월부터 2010년 2월까지 승마협회 회장사를 지내기도 했다. 앞서 1986년에는 국내 최초로 승마 선수단을 창단했다.
그동안 한화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삼남인 김동선씨가 승마 국가대표로 활약한 것을 비롯해 지난 2006년에는 갤러리아승마단을 창단하는 등 비인기 종목인 승마 스포츠에 적지않은 관심을 기울여왔다.
이 덕분에 지난해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승마는 금메달 4개에 은·동메달 1개씩을 수확하는 역대 최고 성적을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