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 제조업체 레노버가 자사 노트북 PC에 ‘슈퍼피쉬’라는 악성 프로그램을 설치한 것으로 드러났다. ‘해킹’ 의혹과 맞물려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국토안보부(DHS)는 지난 20일 레노버에 슈퍼피쉬 소프트웨어를 삭제할 것을 권고했다.
레노버는 지난해 9월부터 올해 2월까지 출고된 노트북 제품에 ‘슈퍼피시’ 악성 프로그램을 설치한 사실을 인정했다. 레노버가 설치한 슈퍼피쉬는 사용자 몰래 웹 브라우저에 광고를 삽입할 뿐 아니라 해커들의 공격에 취약하게 만드는 상업적 목적으로 제작된 프로그램이다.
그간 레노버는 슈퍼피쉬 프로그램을 제작한 업체와 제휴를 맺어 수익을 얻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레노버 측은 “슈퍼피쉬를 설치할 당시 보안 위험을 간과했다”며 “그다지 큰 수익은 얻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다시는 이 같은 실수를 하지 않겠다고 사과 성명을 발표했다.
하지만 업계와 소비자의 반응은 차갑다. 이미 레노버 슈퍼피쉬로 인해 해킹공격에 노출된 레노버 PC는 전세계 약 1000만대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게다가 레노버 슈퍼피쉬의 취약점을 악용해 해킹하면 사용자의 각종 정보를 빼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