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자료사진=금호아시아나 그룹

옛 금호아시아나그룹 계열이었던 비상장사 금호고속의 최종 매각 제안이 23일 이뤄진다. 투자은행(IB) 업계에서는 5000억원대의 매각금액이 제시된 것으로 보고 있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재 금호고속 대주주인 IBK투자증권-케이스톤파트너스 사모펀드(IBK펀드)는 이날 중 금호아시아나그룹에 최종 매각 제안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이날부터 2주 안에 인수 여부에 대한 의사를 밝혀야 한다.

IBK펀드는 최종 매각 제안서에서 금호고속의 기업 가치 등을 고려한 매각가격만 써서 보낼 것으로 알려졌으며 최종 매각가격은 5000억 원 안팎에서 결정될 것으로 전해졌다.


금호고속의 매각가는 현금 창출 능력과 미래 가치를 고려해 산정됐다. 기업의 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EBITDA)에 7∼8배를 적용해 가격을 책정하는 방식이다.

업계는 금호고속의 지난해 기준 EBITDA 수준이 800억원 안팎이라는 점을 통해 5000억원 내외에서 결정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비상장사이기 때문에 별도의 경영권 프리미엄은 고려되지 않는다.

IBK펀드 측도 금호고속을 되팔아 5000억 원대의 자금을 회수해야 투자자의 수익률을 보전할 수 있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지난 2012년 3300억원에 매각한 금호고속을 5000억원 수준의 금액으로 되살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IBK펀드측은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오는 3월9일까지 매각 조건을 받아들이지 않고 우선매수청구권 행사를 포기하면 곧바로 공개매각이나 수의계약 방식으로 금호고속 매각을 추진할 계획이다. 하지만 공개경쟁입찰에서 투자자가 없을 경우 다시 금호아시아나가 인수기회를 갖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