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계 20위, 올 상반기 최대 인수합병(M&A) 매물인 금호산업 인수전에 호반건설이 뛰어들었다. 접수 마감일인 25일 호반건설은 채권단에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했다.
현재 금호산업 지분 4.95%를 보유하고 있는 호반건설은 지난달 말 딜로이트안진과 금호산업 인수 컨설팅 계약을 맺으면서 인수전 참여가 일찌감치 예상된 바 있다.

호반건설은 금호산업을 인수하면 건설·시공 분야에서 시너지 효과가 크다고 판단된다. 하지만 이뿐 아니라 금호산업이 국적항공사인 '아시아나항공'의 최대주주이기 때문에 이를 인수하면 경영권을 확보하게 된다. 또 아시아나 항공이 가지고 있는 에어부산 지분 46.00%, 금호터미널 지분 100%, 금호사옥 지분 79.90%, 아시아나개발 지분 100% 등의 계열사들도 줄줄이 손에 쥐게 된다.

호반건설의 인수전 참여로 금호산업의 가치는 더욱 높게 평가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매각가격이 8000억∼1조원 수준으로 뛸 것으로 관측된다.

현재 금호산업 인수전에 가장 유리한 고지는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이 점하고 있다. 박 회장이 지난 2010년 금호그룹 워크아웃 이후 사재 3300억 원을 털어 금호산업과 금호타이어의 유상증자에 참여한 대가로 입찰 최고가격에 경영권 지분(지분율 50%+1주)을 되살 수 있는 우선매수청구권을 보장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