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달러환율이 11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4일(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환율은 전날 대비 0.9% 내려간 1.1071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이는 지난 2003년 이후 최저치다. 영국의 파운드화도 0.7% 하락하며 3주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QE)가 이달에 본격적으로 시행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ECB는 이달부터 내년 9월까지 국채 매입 등을 통해 매월 600억 유로씩 유동성을 공급한다.


또한 미국의 경제지표들이 양호함에 따라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6월 금리인상에 무게가 실린 것도 달러 강세를 부추겼다. 이날 발표된 서비스업 지수는 지난해 10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고 비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도 예상을 뛰어 넘었다.

노무라증권의 찰스 아르노 이코노미스트는 "단지 유로화 약세가 아니라 우리는 달러 강세를 지금 보고 있다"며 "더 많은 투자자들이 비농업부문 취업자수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고 일부는 지표가 더 좋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