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워치 발표' '애플워치 공개'
지난 9일(현지시간) 애플이 드디어 애플워치를 공개했다. 하지만 시장의 반응은 예전처럼 뜨겁지만은 않았다. 이미 지난해 9월에 애플워치에 관해 언급됐고 홈페이지를 통해 디자인과 기능 등이 공개됐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올해 애플워치가 출시됨에 따라 웨어러블 시장의 규모가 급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에는 이견이 없다. 시장 조사 기관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는 올해 웨어러블 시장이 지난해 대비 511% 상승한 2810만대 규모일 것으로 예측했다. 이중 애플워치는 1540만대로 약 54.8%의 점유율을 차지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 같은 전망에 투자자들의 관심은 애플워치와 관련된 수혜주 찾기에 쏠렸다. 전문가들은 애플워치의 디스플레이를 제조하는 종목을 유심히 살펴보라고 조언했다.
◆ 애플워치의 디스플레이에 ‘주목’
애플워치는 총 38종의 모델을 공개했다. 크게 워치, 스포츠, 에디션 세종류로 구분되며 사이즈별로는 38mm와 42mm로 구분된다. 가격은 349달러(한화 약 39만원)부터 1만5000달러(한화 약 1680만원)까지 다양하며 명품 시계를 표방한 에디션 버전은 1만달러 이상으로 출시된다.
전문가들은 애플워치에 탑재된 플렉서블 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패널에 집중했다. 앞으로 삼성전자와 LG전자를 중심으로 주요 대형 IT업체들이 스마트워치 경쟁에 뛰어들면 AMOLED에 투자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이가근 K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애플워치의 1.5인치 플렉서블 OLED 디스플레이는 LG디스플레이가 납품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애플워치의 올해 출하량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여 단기적인 실적 개선 폭은 미미할 수 있다”며 “다만 애플이 시장 개화에 성공할 경우 애플워치의 부품 공급망에 초기 진입한 업체인 LG디스플레이가 수혜를 입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특히 AMOLED 패널기술을 보유한 곳은 LG디스플레이와 삼성디스플레이가 유일하기 때문에 애플워치에 선납품한 효과는 더 클 것으로 보인다.
애플이 신제품을 출시하면 중국업체에서 유사품 출시가 이어졌다는 점을 감안해 중화권 패널업체의 플렉서블 OLED 투자가 본격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김양재 KT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갤럭시S6엣지, GFlex2, 애플워치 등 글로벌 업체들이 플렉서블 OLED를 채택함에 따라 중화권 업체의 비슷한 제품 출시도 이어질 것”이라며 “중국 정부도 LCD보다 플렉서블 OLED에 대한 투자 지원을 확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관련 종목으로 LIG에이디피를 최선호주로 꼽았다. LIG에이디피는 평판디스플레이 제조용 기계를 제조하는 업체로 대형 8세대 LCD부터 중소형 플렉서블 OLED까지 광범위한 장비를 확보하고 있다. 또한 대만의 LCD기업인 AUO, 중국 패널업체 BOE 등과 거래하며 국내 장비업체 중 가장 다양한 해외 고객사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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