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들은 어린시절 항공기 조종사, 이른바 ‘파일럿’을 꿈꾼다. 하지만 구체적인 방법을 알지 못하고 막연히 어려울 것이라고만 생각해 꿈을 접는 경우가 많다.
국내에서 조종사가 되기 위해서는 흔히 공군사관학교를 졸업해 공군에서 복무하는 과정과 항공대 등 특수학과를 진학해야 하는 과정 등의 방법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공군사관학교나 특수학과를 나오지 않은 경우 해외에서 개인적으로 면장(조종사 자격증)을 취득하면 항공사에 조종사로 취직할 수 있다.
국내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외국 비행학교 등에서 조종면허를 따 조종사의 꿈을 이루려는 이들도 늘고 있다. 항공 유학이 가장 많은 미국에서 4년제 항공대학에 진학하면 졸업까지 250시간 비행기록과 미연방항공국(FAA) 상업용 조종면허를 갖게 된다. 미국 내 사설 비행교육원에서는 학술교육 후 20∼30시간 비행으로 자가용 면허(PPL)를 딸 수 있고, 총 250시간을 비행하면 FAA 상업용 조종면허를 취득할 수 있다.
◆큰 비용 걸림돌… 면장없이 조종사 되려면
다만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이 걸림돌이다. 개인차원에서 이러한 교육을 수료하기 위해서는 1억원을 훌쩍 넘는 비용이 든다.
다만 비용에 대한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은 있다. 아시아나항공에서 진행하는 운항인턴 과정을 통해서다. 전세계적으로 조종사가 부족한 상황에서 아시아나항공은 면장이 없고 항공관련 학과를 졸업하지 않더라도 이 제도를 통해 육성하고 자사 조종사로 고용한다.
올해 운항인턴 공개채용은 오는 19일 서류접수로부터 시작된다. 원서접수는 아시아나항공 채용사이트를 통해 다음달 2일 오후6시까지 진행된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번 상반기 채용에 약 25명의 운항인턴을 채용할 계획이다. 올 한 해 동안 운항인턴은 약 50여명 채용 예정이다.
지원자격은 학사학위 이상 소지자로 토익 800점, 토익스피킹 5등급 이상이다. 서류 전형에 합격하면 인적성 검사, 1차면접 및 영어구술테스트, 1차·2차 건강검진, 임원면접을 통해서 최종 합격하게 된다.
합격자는 해외 비행학교 교육 등을 포함한 기본면장 취득과정, 국내 민항기 훈련 등 약 29개월간의 교육을 통해 부기장자격을 취득하게 된다. 교육과정은 본인부담이지만 아시아나항공이 회사를 담보로 해 저리대출을 지원하고 취업후 단계적으로 상환토록 해 제도에 합격한다면 비용에대한 걱정은 덜 수 있다.
◆아시아나 운항인턴, 준비해야 할 것은?
운항인턴에 선발되기 위해서는 서류 통과이후 인적성 검사, 1차면접 및 영어구술테스트, 1차·2차 건강검진, 임원면접 등의 과정을 거쳐야 한다.
첫 번째 관문인 인적성 검사는 90문제를 치르게 되고 기계에 대한 감각을 평가하는 문제도 포함된다.
영어 구술 테스트에서는 비행에 관련된 질문을 1대 1로 3분간 4~5개 정도 묻는다. 다만 전문적인 지식이 아닌 생활회화 수준의 질문이다.
다만 건강검진은 까다롭다. 항공법에 명시된 항공신체검사기준에 따르는데 악성종양, 전염성 질환, 내분비 장애, 알레르기 질환, 당뇨 등이 없어야 하며 세부적으로는 ▲호흡기계통 ▲순환기계통 ▲소화기계통 ▲혈액 및 조혈장기 ▲정신계 ▲신경계 ▲운동기 계통 ▲신장·비뇨·생식기 계통 ▲눈·시기능 ▲이비인후과, 구강 및 치아 ▲청력 등에 걸쳐 전반적인 검사를 진행해야 한다.
아시아나 관계자는 “다소 까다로울 수 있지만 여러 요인을 복합적으로 평가하기 때문에 어떤 질환이 불가능하다고 단언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가장 많은 사람들이 걱정하는 시력과 관련해서는 지난해 시력기준이 완화돼 교정시력이 1.0이상이면 1종(사업용 조종사) 자격 대상이 된다. 다만 신체검사 비중에서 시력이 차지하는 비중은 큰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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