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카드와 현대자동차의 복합할부금융 수수료 협상이 이번주 내로 마무리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삼성카드는 이번 금리인하의 영향으로 달콤한 웃음을 짓게 됐다. 만약 협상이 결렬돼 복합할부상품 판매를 중단한다고 하더라도 이번 금리인하로 손해를 보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관측됐기 때문이다.
16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삼성카드와 현대차는 오는 19일 가맹점 계약이 종료된다. 이같은 상황에 현대차가 현대캐피탈을 통해 차를 구입할 경우 모든 차종의 할부금리를 1% 낮춘다고 발표하면서 복합할부가 폐지되는 방향으로 무게추가 기울고 있는 상황이다. 삼성카드도 복합할부 신규 취급을 중단할 가능성이 높다.
그간 카드업계에서는 복합할부 취급을 중단하게 될 경우 삼성카드에서 일정 수준의 피해는 불가피할 것이라는 시각이 일반적이었다. 하지만 이번에 한국은행에서 기준금리를 2.0%에서 1.75%로 낮추면서 삼성카드가 손해 볼 일은 없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대신증권 리포트에 따르면 삼성카드의 지난해 복합할부상품 취급액은 약 1조원 규모다. 이 중 카드사 마진이 0.33%인 점을 감안했을 때 삼성카드는 이를 통해 세전 약 33억원의 순익을 거둬들인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기준금리 인하의 영향으로 삼성카드의 조달비용이 감소한다는 점을 미뤄봤을 때 복합할부 취급중단으로 인해 구멍 난 순익규모는 충분히 충당 가능하다.
올해 만기가 도래하는 삼성카드 회사채 규모는 약 3조1000억원이다. 이 중 1~2월 도래 추정분 5000억원을 제외한 2조6000억원이 약 0.25%포인트 낮은 금리로 차환된다고 단순 가정해보면 조달비용이 약 30억~35억원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최정욱 애널리스트는 “삼성카드의 복합할부상품의 취급고 감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되나 금리 인하 효과로 상쇄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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