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큰 변화는 온라인 보험 시장이다. 인터넷 보험사 가입자 중 30대 소비자가 절반이 넘을 정도로 시장이 커지고 있다.
◆ 온라인 보험가입자 중 30대 절반 이상 차지
26일 인터넷 생명보험사 교보라이프플래닛의 가입자 현황에 따르면 30대 젊은 연령층 가입 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 가입자 중 30대가 54.0%를 차지했다. 이어 40대(32.9%), 20대(8.8%), 50대 이상(4.3%)이 그 뒤를 이었다. 20~40대 고객 비율만 95.7%인 셈이다.
라이프플래닛 측은 “설계사 수수료 등의 중간유통 비용을 없앤 합리적인 가격대의 보험 상품인데다 인터넷으로 언제 어디서든 편하고 쉽게 가입, 유지할 수 있도록 한 것이 시간과 비용을 절약하고자 하는 젊은 층에게 크게 어필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국내 보험사들은 30대를 타깃으로 온라인보험 시장 문을 잇따라 두드리고 있다. 지난 1월 하나생명이 온라인 보험 브랜드인 ‘하나아이라이프(i Life)’를 공식 출범한 후 상반기 안으로 알리안츠생명, NH농협생명 등이 온라인 시장에 본격 가세할 전망이다.
◆ 보험상품 선호도 변화
선호하는 보험 상품도 변하고 있다. ING생명이 2008년부터 2014년까지 7년 간 연도별 보험가입 트렌드를 조사한 결과 30대(36.5%) 가입자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특히 CI보험 가입자는 30대 초반과 20대 후반의 젊은 층이 전체의 절반가량을 차지했다. 보험 선호도가 ‘일반 사망’을 보장하는 일반 종신보험보다는 ‘치명적인 질병’이나 ‘중대한 질병’을 보장받을 수 있는 상품으로 옮겨가고 있는 모양새다.
실제 보장성 보험 가입자 중 ‘중대한 질병’ 보험 가입자는 2008년 29.3%에 그쳤으나 지난해에는 68.8%로 급증했다.
30대 젊은 층에 유리한 변액보험 가입 비중도 늘어나고 있다. 2013년에는 전체 연금·저축성 상품 가입자 중 변액보험 가입자가 32.8%에 불과했으나 지난해 48.7% 수준으로 올라섰다. 저금리로 마땅한 수익처를 찾지 못한 소비자들이 다시 변액보험에 눈길을 돌리기 시작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처럼 30대가 보험에 관심을 가지는 이유는 노후에 대한 불안감 때문이다.
생보사 한 관계자는 “30대는 불안정한 경제적 여건과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두려움이 많은 연령대”라면서 “그래도 30대는 경제활동이 왕성한 시기인 만큼 보험에 가입하기 좋고, 연령상 비교적 보험료 부담이 적어 미래를 계획적으로 준비하기 좋은 때”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러한 트렌드를 반영해 30대에게 필요한 보장 내용을 담은 상품을 개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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