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공=SNE Research

전세계적으로 전기차 시장이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전기차의 ‘핵심’인 배터리의 점유율은 한국, 중국, 일본이 석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전기자동차 및 배터리 시장조사업체인 SNE리서치가 지난 한해동안 전세계에서 출하된 전기자동차를 전수조사해 제조사별 시장점유율을 조사한 결과 한국, 중국, 일본 3국이 97.9%의 점유율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일본이 6.3GW, 71%의 시장점유율로 압도적인 모습이었다. 2위에 오른 한국은 1.5GW, 17.3%의 점유율로 일본과 큰 차이를 보였다.

업체별로 살펴보면 일본의 파나소닉이 총 2.7GW를 출하하며 전체 시장의 30.5%를 차지했다. 이어 일본의 AESC, PEVE가 각각 약 1.6GW, 1.3GW의 배터리를 출하해 점유율 17.7%, 15.1%를 차지했다. AESC는 닛산과 NEC의 합작사이며 PEVE는 토요타와 파나소닉의 합작사로 일본 완성차 업계의 적극적인 투자가 돋보이는 부분이다.


이어 국내기업인 LG화학이 약 1.0GW를 출하하며 10.8%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삼성SDI와 SK이노베이션은 0.2GW에 미치지 못하는 출하량으로 각각 7위, 8위를 차지했다. 10위권 내의 기업은 대부분 한국과 일본이 차지한 가운데 중국의 BYD가 5%의 점유율로 6위, 독일의 Lite가 1.4%의 점유율로 10위를 기록했다.

한국 회사들도 최근 잇따라 국내와 해외를 가리지 않고 전기차 배터리 공급계약을 체결하며 전기차 시장에서 더욱 도약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닛산과 토요타 등 완성차 브랜드와의 시너지로 강세를 보이는 일본업체와 대규모 R&D를 감행하고 있는 중국 사이에서 끊임없는 전쟁이 예상된다.

이번 조사는 전기버스, 운반용 트럭 등 운송용 차량은 집계에서 제외됐으며 전기차,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하이브리드 차량만을 대상으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