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머니투데이 DB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이 21일 오전 검찰에 출두해 검찰조사에 성실히 응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장 회장은 이날 오전 9시53분께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방검찰청사에 도착했다. 말끔한 정장차림이었으며 타고 온 승용차는 검은색 에쿠스였다.


그는 '100억원이 넘는 비자금을 조성했나' 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검찰조사에서 답변하겠다"고 짧게 말했다. '회삿돈으로 도박을 한 이유가 무엇이냐'의 질문에도 "검찰에서 말씀드리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세조사부(부장검사 한동훈)는 장 회장을 상대로 비자금 조성 혐의와 상습도박 여부 등을 집중 추궁할 계획이다.


장 회장은 미국 등 해외에서 중간재를 사들이면서 대금을 부풀리는 수법으로 회삿돈 100억원을 빼돌린 횡령과 배임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거액의 도박을 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게다가 장 회장은 25년 전에도 ‘마카오 국제도박단 사건’ 으로 구속된 전력이 있다.

검찰은 이날 밤 늦게까지 장 회장을 조사한 뒤 일단 귀가시킬 예정이다. 추후 조사 결과를 토대로 재소환하거나 이르면 이번주 중 사전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