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분기 은행권의 중소기업 대출이 15조4000억원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7년 만에 가장 큰 증가폭이다.

2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1분기 중 은행의 중소기업 원화대출은 전분기대비 15조4000억원 늘어난 522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이 같은 증가폭은 2008년 2분기 19조3000억원 증가한 이후 7년 만에 가장 큰 규모다.
1분기 은행의 전체 기업대출 증가분 15조8000억원 중 중소기업이 15조4000억원을 차지한 반면 대기업은 4000억원 증가에 불과했다.

그간 중소기업 대출액이 지난해 33조5000억원, 2013년 26조6000억원이 늘어났다는 점을 감안하면 평소 증가분의 절반에 육박하는 규모가 늘어난 셈이다.

이는 금융당국의 기술금융 대출 장려정책에 대한 영향으로 해석된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금융당국은 우수한 기술을 갖고 있지만 담보와 재무 여력이 부족한 기업이 자금난을 겪지 않도록 은행권에 기술금융을 확대할 것을 요구했다. 이에 따라 일부 은행은 변경된 기업구분 기준을 적용했고, 법인세 납부수요와 기술신용대출을 확대했다.


실제 은행연합회가 공시한 은행권 전체의 기술신용대출 실적은 지난해 12월말 잔액 8조9247억원에서 3월말에는 19조8994억원으로 석달새 두배 이상 급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