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7일)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소폭 하락한 1078원 수준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전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2.8원 하락한 1079.4원에 장을 마감했다. 엔·달러 환율의 여파로 소폭 하락 출발한 원·달러 환율은 13거래일 연속 외국인 투자자들의 국내 주식 순매수가 이어지며 추가 하락을 부추겼다.
다만 엔·달러 환율이 119엔 중반에서 하방 경직 흐름을 보이자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에 엔·원 환율도 900원대에서 지지받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주말 미국 3월 내구재주문은 전월보다 4.0% 급증했다. 다만 운송을 제외한 내구재주문은 0.2% 줄어들어 컨센서스(0.3% 증가)를 밑돌았다. 설비투자의 선행지표인 비국방 자본재주문도 7개월 연속 감소했다.
유로그룹회의에서 그리스 부채 협상에 진전이 없었으나 당초 시장의 예상에 부합하기 때문에 시장에 충격은 미미한 것으로 보인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일과 비슷한 수준으로, 엔·달러 환율은 약달러를 반영해 118엔 후반까지 하락했다.
하건형 신한금융투자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기업 실적이 대체로 호조를 보이면서 위험자산 투자심리가 양호해 S&P500과 나스닥이 최고치를 경신했다”며 “이에 외국인 투자자들의 국내 주식 순매수도 이어지며 원·달러 환율 하락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하 이코노미스트는 “엔·원 환율 900원선을 중심으로 외환당국 개입 경계감이 존재하기 때문에 엔·달러 환율 움직임에 따라 원·달러 환율 방향이 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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