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의 주가도 심상찮다. 지난달 처음처럼 순하리 출시 이전 160만원에 머물던 롯데칠성의 주가는 27일 종가 기준 236만원으로 오르며 약 50% 가량 상승했다. 이날만 보면 6.24% 상승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처음처럼 순하리는 부산과 경남을 중심으로 인기가 시작돼 수도권에 확산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현재 서울과 수도권 지역에서는 대부분의 편의점에서 품절현상을 빚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제품은 알코올 도수는 14도로 낮추고 유자향을 첨가해 저도소주를 선호하는 여성과 젊은 층을 중심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이에 증권가에서는 처음처럼 순하리가 롯데칠성의 주가에 날개를 달아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송치호 이베스트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처음처럼은 수도권보다 지방에서 약세였는데 처음처럼 순하리는 부산과 경남지역에서 성공했기 때문에 지방 시장 점유율의 확대가 예상된다”며 “이는 주가 측면에서 봤을 때 대형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송 애널리스트는 허니버터칩의 품귀현상과 비교하며 증설 가능성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을 내놨다. 허니버터칩의 경우 일본 가루비와 합작회사인 해태가루비를 통해 생산하기 때문에 계약 측면 등 생산을 늘리기 힘든 상황이 존재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처음처럼 순하리는 100% 롯데칠성의 자체 개발 제품이라 설비 증설에 보다 수월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아울러 경쟁사의 추격이 있을 수 있지만 이미 SNS의 빠른 전파력을 통해 1위 제품으로서의 인지도를 각인시켰기 때문에 경쟁 위험이 낮을 것으로 내다봤다.
양일우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처음처럼 순하리가 출시 한달 만에 130만 병을 판매하며 소주시장 점유율 확대의 초석을 닦았다”며 “또한 소주와 같은 병을 사용하기 때문에 추가 설비 증설에 비용이 덜 들 것”으로 분석했다.
이어 그는 “처음처럼 순하리의 영업이익률을 25%로 가정할 경우 순하리의 전국 소주시장 점유율이 1%포인트 늘어날 때마다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3~4% 늘어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270만원에서 300만원으로 상향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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