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금융감독원 민원평가 결과 금융기관 중 대구은행, 교보생명, 삼성카드 등이 최상위등급인 1등급을 받았다. 다만 평가 하위권 기관의 등급은 추후 금융사 스스로 공개키로 해 금융소비자들 사이에 불편이 예상된다.
금융감독원은 6개 권역 81개 금융사를 대상으로 '2014년도 금융회사 민원발생 평가'를 진행한 결과 15개 금융사가 최상위 등급인 1등급을 받았다고 29일 밝혔다. 민원평가란 지난해 금감원이 처리한 민원건수와 민원해결 노력, 영업규모 등을 평가해 1~5등급으로 분류하는 것이다.
은행 중에서 최고 등급을 받은 회사는 광주은행과 대구은행 두 곳에 그쳤다. 생명보험사는 20개 중 교보생명, 농협생명, 미래에셋생명, 신한생명, 한화생명이 손해보험사에선 15개 중 농협손해보험, 동부화재, 삼성화재, 금융투자사 중에선 현대증권이 최고 등급을 받았다.
카드사는 7곳 가운데 삼성카드와 신한카드, 우리카드가 최고 등급을 받았다. 이밖에 금융투자사는 16곳 중 현대증권이, 저축은행은 8곳 중 웰컴저축은행이 1등급을 차지했다.
금감원은 전 금융사 평가 결과를 다음달 8일부터 홈페이지 초기화면에 1개월 간 게시하도록 할 방침이다.
다만 상대적으로 평가등급이 뒤처지는 2~5등급은 공개를 거부하고 내달 7일부터 각 금융사 홈페이지 초기화면을 통해 공시토록 해 논란이 일고 있다.
금융소비자의 입장에서는 상대적으로 민원평가가 뒤떨어지는 금융기관의 정보도 알 권리가 있는데 최상위등급만 공개하는 것은 이를 무시하는 행위라는 것.
금융소비자연맹 관계자는 “소비자는 민원발생 평가를 통해 해당 금융사의 민원처리 상태를 바르게 인식할 수 있어야 한다”며 “하지만 최하위 등급은 배제한 채 1등급만 공개하는 것은 결국 균형 잡힌 정보 제공을 포기하는 것과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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