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시장에서 증권업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12.44포인트(8.03%) 하락한 2431.91에 장을 마감했다. 이로써 4거래일 동안 내림세를 이어가며 14.82%의 낙폭을 보였다.
종목별로는 KDB대우증권이 11.78% 가량 폭락했고 교보증권(10.46%), KTB투자증권(9.86%), 유진투자증권(9.53%), 삼성증권(9.49%) 등 모든 증권사가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이날 증권주들의 하락은 증시가 조정을 보임에 따라 거래대금이 줄어든 영향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한 국내 채권금리가 반등하고 있는 점도 증권사들의 손실을 키울 것이라는 우려감을 일으켜 주가의 하락을 이끌었다.
실제 거래대금이 고점을 찍고 줄어드는 추세를 보이자 증권주들도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달 22일 기준 코스피와 코스닥시장 전체 거래대금은 16조원에 달한다. 하지만 이날은 약 9조원으로 줄어들었다.
메리츠종금증권에 따르면 일평균거래대금이 4조원을 넘어서면 1조원 당 증권사 자기자본이익률(ROE)은 0.6~0.8%포인트 개선된다. 다시 말해서 거래대금이 7조원 줄어들면 수익성 지표인 ROE가 5.6%포인트 가량 떨어지는 셈이다.
국내 채권금리가 상승하고 있는 점도 증권사들이 보유하고 있는 채권의 가격을 하락시켜 채권평가손실을 기록하게 만드는 요인이다.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지난 23일 이후 8거래일간 상승해 1.745%에서 1.969%까지 치솟았다.
이같은 불안함 속에서도 전문가들은 조정에 들어간 지금이 매수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5월 초부터 시작되는 증권사들의 1분기 실적 발표에서 시장 전망치를 상회하는 성적표가 공개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김태현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미국 기준금리 인상을 앞두고 불확실성이 커질 수 있지만 시장에 신호를 주며 천천히 진행한다면 충격이 제한적일 것”이라며 “한국 시중 금리가 미국 금리를 따라 반등하더라도 국고채 3년물 기준 2%를 넘지 못하면 증시로의 머니무브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유승창 K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영업용순자본비율(NCR) 규제 완화로 인한 자본활용도와 투자여력이 확대됐다”며 “전반적인 증권업에 대한 규제가 완화세를 보여 상대적으로 우호적인 환경”이라고 분석했다.
영업용순자본비율(NCR)이란 증권회사의 자기자본에서 비유동성 자산을 차감한 영업용순자본을 보유자산의 손실예상액인 총위험액으로 나눈 값이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앞으로 증권사에 적용되는 NCR 체계에 필요유지자기자본 항목을 포함해 실질적인 효율성이 높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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