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준 포스코그룹 회장의 시름이 갈수록 깊어지고 있다. 검찰수사가 전방위로 진행되는 가운데 포스코의 부실 자회사인 포스코플랜텍에 대한 추가 자금 지원을 놓고 포스코와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이 갈등을 겪고 있어서다. 부실 계열사를 정리하는 와중에 대주주 책임론마저 불거져 진퇴양난의 처지에 놓였다.

금융권에 따르면 1400억원의 대출을 안고 있는 포스코플랜텍이 당장 외환은행에 443억원의 원리금을 갚아야 하는 상황에서 산업은행에 추가 자금 지원을 요청했으나 거절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제공=포스코

산업은행은 포스코플랜텍의 추가 지원을 거절한 이유로 ▲일시적인 유동성 문제 ▲모기업 포스코의 지원으로 극복 가능 ▲채권자인 외환은행에 채권 상환을 미룰 수 있는 점 등을 들었다.
그러나 모기업인 포스코는 산업은행의 추가 지원이 없으면 포스코플랜텍의 워크아웃 신청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미 포스코는 포스코플랜텍에 지난 2010년 799억원, 2012년 567억원, 지난해 717억원 등 유상증자에 참여해 2000억원이 넘는 자금을 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또 다른 채권자인 외환은행도 포스코플랜텍의 상태가 좋지 않다고 판단, 채권회수 여부를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본 기사는 <머니위크>(www.moneyweek.co.kr) 제383호에 실린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