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사진=머니투데이DB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과 IBK-케이스톤 사모펀드(이하 IBK펀드)의 금호고속 매매협상이 금호리조트 지분을 놓고 난항에 빠졌다.
금호고속이 보유한 금호리조트 지분 48.8%를 제외하고 인수하겠다는 박 회장의 입장에 IBK펀드 공동운용사인 IBK투자증권과 케이스톤파트너 측의 입장이 엇갈리기 때문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박 회장은 금호고속에 대한 우선매수권을 행사하며 자금 부담을 줄이기 위해 금호고속이 보유한 금호리조트 지분을 제외하고 금호고속을 인수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금호리조트 지분을 제외하고 인수하면 4800억원 선으로 예상되는 인수금액은 4000억원 선으로 줄어들게 된다.


다만 금호고속 지분 100%를 소유한 IBK펀드의 공동운용사인 IBK투자증권이 금호리조트 지분 제외 등에 대해 반대하는 입장이라 금호리조트 지분을 제외한 매각이 이뤄질지는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다.

앞서 박 회장은 지난 3월 초 그룹 모태인 금호고속을 되찾기 위해 우선매수청구권을 행사하겠다는 내용의 공문을 IBK펀드 측에 발송했다. 인수대금 납부 시한은 이달 24일이다. 박 회장이 대금을 완납하지 못 하면 우선매수권이 소멸된다.

한편, 박 회장은 지난 13일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일 경제인회의에서 금호고속 인수 자금조달 문제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도와주고 있어 잘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