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만원 이상 이체 시 30분간 자동화기기(ATM)를 통한 인출이 제한된다. /사진=머니위크DB
은행들이 점포 및 현금자동입출금기(ATM)를 줄이고 있다. 비용절감 효과를 얻기 위해서다.
18일 은행 및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신한·하나·외한·우리·농협 등 6개 시중은행 점포수는 지난해 4월 5212개에서 올해 4월 현재 5151개로 61개 줄었다. 은행별로 5~16개가 사라진 것이다.

ATM은 같은 기간 3만7288개에서 3만6325개로 963개 줄었다. 은행별로 살펴보면 농협은행이 255개로 감소폭이 가장 컸다. 하나은행은 252개, 우리은행은 202개가 줄었다.


은행들이 ATM을 줄이고 있는 이유는 운영할수록 손실이 발생하고 있어서다. 기계구입비, CCTV 등 관련 장비설치비, 관리용역비, 유지보수비 등 전체 관리비용이 수수료 수입보다 커 1대를 운영하는데 연간 약 160만원의 손해를 입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부동산 임차료가 비싼 수도권에서는 1대당 수백만원의 손실이 발생한다는 게 은행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ATM 수가 줄면서 소비자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거래은행이 아닌 다른 은행 ATM을 이용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더 비싼 수수료를 물어야 하기 때문이다. 수수료는 영업 마감시간 전후에 따라 다르다. 마감 전에는 거래 은행의 경우 대부분 무료다. 하지만 타행 ATM을 이용하면 600~900원의 수수료를 부담한다.


은행들이 고객들의 불만에도 ATM을 줄이는 것은 최대 수익원인 순이자마진이 줄고 있어서다. 실제로 올해 1분기 순이자마진은 신한은행 0.09%포인트, 국민은행 0.07%포인트, 우리은행 0.06%포인트, 하나금융 0.05%포인트가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