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지주가 다음달 말쯤 LIG손해보험을 품에 안을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 절차인 미국연방준비제도 이사회(FRB)의 승인만 남았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이 LIG손보 미국법인을 손자회사로 편입하기 위해서는 FRB로부터 금융지주회사(FHC) 자격 승인을 얻어야 한다. FRB의 승인이 떨어지면 LIG손해보험이라는 사명은 역사 속으로 사라지고 KB손해보험으로 새롭게 출범한다.

FRB는 이달 중 위원회를 열어 KB금융의 LIG손보 미국법인 인수 관련 FHC 자격 부여 안건을 논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KB금융 관계자는 "FRB위원회 개최 일정에 대해 확인하기 어렵다"며 "FRB의 FHC 승인여부는 본위원회의 최종 승인 후에나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KB금융은 FRB의 승인이 나면 LIG그룹 대주주와 6450억원 규모의 LIG손보 주식양수도(지분 19.47%) 계약을 마무리 짓는다.


LIG손해보험 관계자는 "당초 금융위원회 인수 승인 유효기간 6월23일 이내에 모든 절차가 끝날 것으로 예상됐으나 한주가량 미뤄지게 됐다"며 "대략 6월 말쯤 KB손해보험으로 사명이 바뀌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KB손해보험으로 사명을 변경하고 이사회도 새로 구성할 것"이라고 전했다.

금융위는 지난해 12월24일 KB금융의 LIG손보 자회사 편입을 승인했다. KB손해보험의 시너지는 상당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한다. LIG손보가 손보업계 상위권인 만큼 입지가 탄탄한 KB브랜드와 전국 영업망을 활용할 경우 경쟁력을 한단계 끌어올릴 수 있어서다.

그러나 금융위의 인수 승인 유효기간인 6월23일까지 FRB의 승인을 받지 못하면 KB금융은 금융위의 대주주 변경 승인절차를 다시 밟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