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수출에서 동반 부진을 겪은 현대·기아자동차가 미국시장에서는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주력차종에 의해 판매량이 엇갈렸다는 평가다.
3일(현지시간) 미국 자동차 전문지 ‘오토모티브 뉴스’에 따르면 현대차 북미법인은 지난달 미국시장에서 6만3610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월대비 10.3% 감소한 수치다.
반면 기아차 북미법인은 같은기간 3.9% 증가한 6만2433대를 판매하며 역대 월간 최대판매량을 경신했다.
지난달 미국 전체 자동차 시장은 163만대 규모로 1.6% 성장한 가운데 현대차의 부진으로 현대·기아차의 총 미국시장 판매량은 3.8% 감소했다. 다만 1~5월 누적 판매량은 56만463대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 증가했다.
블룸버그는 현대차의 판매 부진이 미국 시장의 SUV(스포츠유틸리티 차량) 등의 인기로 세단 판매량이 줄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쏘나타의 경우 1만8018대가 팔려 12% 줄었다. 제네시스도 3168대 판매돼 지난해보다 7.8% 감소했다. 같은 기간 아반떼(현지명 엘렌트라)만 2만3432대 판매돼 7.2% 증가하며 현대차 중 유일하게 판매가 늘었다.
기아차는 RV(레저용 차량)의 인기에 힘입어 판매 성장했다. 세단 K5(현지명 옵티마)는 판매가 2.9% 감소한 반면 쏘렌토와 스포티지는 각각 1.8%, 12%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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