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소액주주들이 미국계 헤지펀드인 엘리엇 매니지먼트에 의결권을 넘기겠다며 집단 행동을 보여 주목된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5일 인터넷에 '삼성물산 소액주주 연대' 카페가 개설됐다.

이날 현재 카페 회원수는 1000명이 넘어섰다. 일부 회원은 "(엘리엇에) 500주를 위임하겠다"고 밝혔고 또 다른 회원은 "소액주주의 의결권을 모아 엘리엇에 힘을 실어줄 때다", "소액주주도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제안했다. 카페 운영자 '독타맨'은 "엘리엇 삼성물산에 이사진 파견, 위임장 대결을 벌일 것"이라고 공지했다.


다만 회원들은 법무법인과의 접촉 등 구체적인 위임 방식에 대해 토론을 벌이고 있어 주권위임이 현실화 될지는 아직 미지수다.

한편 삼성물산 지분 7.12%를 보유한 엘리엇은 삼성물산 주요 주주인 국민연금(9.98%)과 삼성SDI 등 삼성계열사에 “합병 비율을 공정하지 않게 책정한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을 반대해야 한다”는 내용의 공식 문서를 보냈다. 이와 관련 국민연금 측은 "신중하게 검토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