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머니투데이 DB
KCC가 삼성물산의 주식 매입에 나서면서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이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10일 재계와 증권업계에 따르면 KCC는 지난 8일 삼성물산 주식 0.2%(약 230억원)를 시장에서 사들였다.

이번 주식 매입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임시주총에서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는 주식의 매수시한(9일) 하루 전에 이뤄졌다. 변수가 없는 한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통합을 위한 주주총회는 내달 17일 열린다. KCC는 현재 제일모직 지분 10.18%를 보유한 2대 주주다. 삼성그룹과 4년 넘계 우호적인 관계를 맺고 있다.


앞서 엘리엇은 지난 9일 삼성물산 가치를 재산정할 것을 요구하며 삼성물산 주주총회 결의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엘리엇은 "이번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간 합병안이 명백하지 않고 삼성물산 주주들의 이익에 반하며 불법적이라고 믿는데 변함이 없다"고 합병 반대 이유를 밝혔다.

이와 관련, 외국계 기관투자가 30~40곳이 합병비율의 불공정을 지적했고 일부 삼성물산 국내 소액투자자들은 의결권을 넘기겠다며 엘리엇을 지지하고 나선 상태다.


한편 현행법상 합병은 주총에서 출석주주의 3분의 2 이상과 발생주식의 3분의 1 이상의 찬성을 확보해야 통과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