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가스전 매각을 놓고 포스코 수뇌부와 마찰을 빚었던 전병일 대우인터내셔널 사장이 결국 자진 사퇴했다. 대우인터내셔널 이사회는 16일 전 사장의 사임 안건을 승인하고 최정우 기획재무본부장(부사장)을 임시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다음은 전 사장의 입장발표문 전문.
지난 5월 22일 문건 유출로 촉발되어 회사 안팎으로 가중되어 가는 일련의 사태를 바라보면서, 그룹의 주력 계열사 대표이사로서 무거운 인고의 시간을 보내왔습니다.
이번 사태의 발단이 되었던 미얀마 가스전의 분할 및 매각 검토는 이제는 더 이상 추진하지 않는 것으로 내부정리가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외부에서는 아직도 ‘항명’, ‘내분’, ‘해임’ 등으로 적잖은 파장을 불러 일으키고 있는 상황에서 그룹과 회사 그리고 임직원 및 주주를 포함한 모든 이해 관계자들에게 가장 미래 지향적이며 대승적 방향이 무엇인가를 깊이 고민한 끝에, 제가 이 자리를 물러나는 용단이 조속한 사태 수습의 방안이라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이번 일을 전화위복으로 삼아 전 임직원이 합심하여 그룹과 회사의 ‘융합’과 ‘화합’이 한층 더 발전적인 방향으로 나갈 것을 기대하며, 그 동안 여러모로 부족한 저에게 아낌없는 격려와 응원을 보내주신 회사 이해관계자 및 임직원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새로 선임될 대표이사가 저를 대신하여 국내 제1의 종합상사를 넘어 세계적인 종합사업회사가 될 수 있도록 잘 이끌어 주길 진심으로 기원하며, 다시 한번 그간 보내주신 성원에 진심을 담아 감사 드립니다.
2015년 6월 16일
㈜대우인터내셔널 대표이사 사장 전병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