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MERS)확산에 따라 경찰의 음주운전 단속이 ‘선별적 음주운전 단속’으로 변경한 가운데 전남지역에서의 음주운전 단속은 다소 줄었지만 메르스로 인해 차량 통행량이 줄어든 것을 감안하면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전남지방경찰청(청장 백승호)에 따르면 메르스 확산으로 음주운전 단속 방법을 선별적 음주운전 단속으로 변경한 이후인 지난 1~21일까지 음주운전 단속은 474건으로 1일 평균 22.6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메르스 확산 이전인 올해 1월1~5월31일까지 4295건, 1일 평균 28.4건에 비해 다소 줄어든 것이지만 메르스로 인해 차량 통행량이 많이 감소한 것을 감안하면 음주운전 차량은 되레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지난 19일 여수에서 발생한 일가족 교통사망사고도 가해차량의 음주운전으로 인한 것으로 밝혀지는 등 메르스로 인해 경찰이 음주운전 단속을 하지 않을 것이란 안이한 생각으로 운전대를 잡는 사례가 발생하기도 했다.

전남경찰 관계자는 “메르스로 인해 경찰의 음주운전 단속이 느슨할 것이라는 일부 운전자들의 잘못된 판단이 근절될 때까지 단속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전남경찰은 메르스로 인한 운전자의 불안감과 거부감을 없애기 위해 당분간 모든 차량 운전자를 음주감지기로 감지하는 방법이 아닌 음주 의심 차량만을 선별적으로 검문해 단속을 진행하고 있으며, 단속 전후에는 음주감지기 등 장비에 대해서 철저한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