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이 5일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인 기관투자가서비스(Institutional Shareholder Services·ISS)의 삼성물산·제일모직 간 합병 반대 보고서에 의문을 제기하고 나섰다.
삼성물산은 이날 'ISS보고서에 대한 삼성물산의 입장' 자료를 통해 "여러 부분에서 객관적이거나 논리적이지 못하고 일부분은 엘리엇이 주장하는 부정확한 정보를 충분한 검토 없이 인용하고 있어 주주에게 큰 혼란을 주고 있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삼성물산은 "ISS가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이 무산되면 22.6%의 주가하락이 예상되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삼성물산의 주가가 상승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며 "합병발표에 대한 시장의 반응이 매우 긍정적이어서 삼성물산 주가는 14.8%, 제일모직 주가는 15% 급증했다는 등 스스로 합병 시너지에 대한 기대감을 인정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삼성물산은 ISS가 제시한 합병 비율에 대해서도 의문을 드러냈다. 삼성물산은 "합병비율은 대한민국 법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라고 인정하면서도 한번도 실현된 적 없는 11만원을 삼성물산 목표 주가로 제시했다"며 "ISS가 1대 0.95'라는 합병 비율을 제시했는데 이는 한 번도 실현된 적 없는 11만원이라는 목표 주가를 근거로 한 것이며 상당히 비현실적"이라고 지적했다.
이밖에 삼성물산은 "ISS는 엘리엇도 반영한 24.2%의 법인세율을 보유 지분 가치 산정에 반영하지 않는 등 기본적인 부분도 간과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보고서에 합병과 무관한 회사의 이름이 등장하고 주요 대주주의 영어 이름표기가 3번이나 각각 다르게 표기하는 등 보고서의 기본적인 부분에서부터 신뢰성이 의심 된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