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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거래위원회가 하이트진로의 계열사 일감 몰아주기 의혹에 대한 현장조사에 착수했다.
7일 공정위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이날 서울 청담동 하이트진로 본사와 계열사인 서영이앤티의 서초동 사옥에 시장감시국 소속 조사관 10여명을 보내 현장조사를 벌였다.

서영이앤티는 맥주 냉각기 제조·판매 회사로 박문덕 하이트진로 회장과 박 회장의 차남 태영(하이트 진로 전무)씨 등 총수 일가 지분이 99.91%에 달하는 비상장회사다.


공정위는 하이트진로와 서영이앤티간 내부거래 비중이 지나치게 높다고 판단, 현장조사를 통해 부당하게 일감을 몰아준 정황이 있는지 파악 중이다. 실제 서영이앤티의 2012년 매출 1118억원 중 1086억원(97%)이 하이트진로 계열사와의 내부거래를 통해 발생했다. 


한편 공정위는 총수 일가에 부당이득을 안겨주는 내부거래 관행을 바로잡기 위해 개정한 새 공정거래법을 지난해 2월부터 시행하고 있다. 특히 일감 몰아주기 관련 현장조사는 5월 중순 한진과 현대그룹에 이어 두 달여 만에 재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