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운남초등학교에 다니는 4학년 2반 신예원이라고 합니다…운남주공4, 5단지에 있는 놀이터를 보수하거나 새로 바꿔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민형배 광주 광산구청장이 초등학생들의 작은 소리에도 귀를 귀울이며 소통에 나서 눈길을 끈다.

민 청장은 20일 광산구 운남초등학교를 찾았다. 이번 민 청장의 초등학교 방문은 10~15일까지 집중 제기된 학생들의 민원 때문이다.
4~5학년인 이들은 사회과목 수업에서 마을과 주민자치에 대해 공부했다. 학생들은 모둠토론에서 마을에서 꼭 필요한 사업이 무엇인지를 이야기했고, 그 내용을 11개로 간추려 구에 건의하기로 했다. 이어 구 홈페이지 ‘구민의 소리’에 민원을 남겼다.

아파트 단지 내 운남초 어린이들은 주로 자전거도로 설치·보수, 놀이터 신설 및 바닥 교체 등 민원을 제기했다.

이에 민 청장은 각 민원처리담당 공무원과 함께 이날 초등학교를 방문해 학생들에 민원에 대해 설명하고 처리과정에 대해서도 알려줬다. 아울러 어린이 눈높이에 맞는 현장대화도 실시한다.

민형배 광산구청장은 "어린이들이 마을에 대해 공부하고 토론으로 결정한 민원인 만큼 구정에 최대한 반영토록 하겠다"며 "지역과 자치에 대한 배움을 뒷받침하고 실천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돕는 사업도 마련해 실행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민 청장은 오는 22일 비아 5일장 옆 비아초등학교를 방문해 학생들이 제기한 시장 주차장 건설·확장, 장날 불법주정차 해소와 관련한 민원을 처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