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여름, 시원한 맥주 한잔과 함께할 무언가가 필요하다면 ‘쉬림프 하우스’라는 콘셉트를 내세운 '볼리포인트'를 추천한다. 볼리(Bawley)는 영국의 새우잡이 어선이다. 따라서 볼리포인트(Bawley Point)는 새우잡이 어선들이 모이는, 새우가 잘 잡히는 지점을 의미한다.
올 4월에 문을 연 이곳은 언뜻 보면 하와이의 명물 지오반니 새우트럭이 떠오른다. 실제로 새우트럭 영업을 생각했던 4명의 젊은이가 세계 각국을 다니며 먹어본 요리들의 오리지널 레시피에 새우를 접목해 선보인다.
오렌지색 튜브와 밧줄로 치장해 여름 느낌이 물씬 나는 외부를 지나 매장에 들어서면 수산물시장이 떠오르는 흰 타일의 DRINK BEER, EAT SHRIMP라는 문구가 눈에 띈다. 치맥(치킨+맥주)은 가고 새맥(새우+맥주)의 시대가 왔다는 대표의 말이 생각나면서 고개가 끄덕여지는 영업 신조다.
메뉴는 평일 점심에만 제공하는 런치메뉴와 메인메뉴로 구성됐다. 가장 인기있는 메뉴는 치미추리 쉬림프 볼케이노. 그릴에 구운 새우를 아르헨티나의 치미추리 소스에 찍어 먹는다. 파슬리, 크레쉬드 페퍼 등을 넣어 알싸한 소스가 함께 나오는 나초와 조미된 새우와도 잘 어우러진다.
쉬림프 치즈 딥은 이태원 '오월의 종' 바게트·크래커와 함께 모짜렐라 치즈, 체다 치즈, 베이컨, 양송이버섯, 새우 등이 들어간 디핑 요리다. 디핑 소스에 찍어 먹거나 바게트와 크래커에 얹어 먹으면 고소한 치즈 향이 입안에 가득 퍼진다.
매운 맛을 좋아한다면 홍콩 스파이시 쉬림프를 추천한다. 홍콩 스파이시 크랩의 레시피에 새우를 접목한 메뉴로 계란 볶음밥과 함께 매콤한 튀긴 마늘이 얹어 제공된다. 빵가루를 섞어 쓰지 않고 마늘만 사용하는데 재료 손질이 어려워 하루 7개만 판매한다.
맥주는 서래마을 크래프트 맥주전문점인 '크래프트브로스'에서 공급 받는다. 대중적인 필스너 우르켈과 서프맨 APA, 코스모스 IPA가 있는데 가볍게 먹을 수 있는 서프맨 APA는 여성이, 묵직한 맛의 코스모스 IPA는 남성이 선호한다. 둘 다 과일 향이 풍부해 요즘 같은 더위에 마시기 좋다.
위치 한강진역 3번출구로 나와 일식당 월미도 골목에서 80m 직진 후 우회전하면 골목 끝
메뉴 치미추리 쉬림프 볼케이노 2만8000원, 쉬림프 치즈딥 1만6000원, 홍콩 스파이시 쉬림프 2만4000원, 필스너 우르켈 생맥주 8000원
영업시간 (점심) 11:30-15:00, (저녁) 17:30-24:00 (토 11:30-24:00, 일 11:30-22:00, 월요일 휴무)
전화 02-6404-0410
☞ 본 기사는 <머니위크>(www.moneyweek.co.kr) 제394호에 실린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