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산업 채권단이 금호산업 매각 협상 가격을 주당 5만9000원, 총 1조218억원으로 결정하고 우선매수청구권자인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에게 통보했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산업은행, 미래에셋, 우리은행 등 금호산업 지분 57.6%를 보유한 채권단은 박 회장에게 이 같은 가격을 제시했다. 박 회장이 가진 우선매수협상권은 50%+1주인 1732만주다.
박 회장이 금호산업 경영권을 얻기 위해서는 최소 8870억원이 필요한 셈. 박 회장은 통보 시점으로부터 1개월 내에 우선매수협상권 권리 여부를 결정해 답을 줘야 한다. 채권단 운영위원회와 가격 합의가 이뤄질 경우 2주 내로 본계약을 체결하게 된다. 이후 본계약 체결시점으로부터 3개월 내에 잔금납입을 하면 매각이 완료된다.
만약 채권단이 산정한 가격을 박 회장이 받아들이지 않고 우선매수청구권을 포기할 경우 채권단은 이후 6개월간 같은 조건으로 제3자에 매각을 추진한다. 제3자에게도 매각이 이뤄지지 않을시 박 회장의 우선매수청구권은 다시 살아난다.
당초 시장에서는 채권단이 7000억~8000억원 수준에서 매각 가격이 형성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채권단에선 주당 약 2만8000원 수준의 경영권 프리미엄을 붙여 시장 예상을 훨씬 웃도는 매각가를 통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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