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사장은 이날 오전 10시 사장단 회의를 마치고 열린 기자회견 자리에서 신동주 부회장이 새로운 체제의 적임자가 된다면 받아들이겠냐는 질문에 "그런 질문은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총괄회장에 대해 존경심을 표하면서 신동빈 회장을 추대한다는 성명서가 모순적이라는 지적에 대해선 "두 분이 다른 뜻을 갖고 있기 때문에 우리 사장단들은 함께 가야 한다는 의사표시를 한 것"이라며 총괄회장이 신동주 전 부회장을 지지한다는 것은 "확인된 바 없다"고 덧붙였다.
이날 사장단 회의에는 노 사장 외에 채정병 롯데카드 대표이사, 허수영 롯데케미칼 대표이사, 이재혁 롯데칠성음료 대표이사, 김치현 롯데건설 대표이사, 송용덕 롯데호텔 대표이사, 이원준 롯데백화점 대표이사 등 37개 계열사의 대표이사들이 모두 참석했다.
롯데 사장단은 롯데를 이끌어 갈 리더로 현 신동빈 롯데 회장이 적임자라는 데 의견을 함께 하고 지지를 표명하는 한편 신 총괄회장에게 경의를 표하고 존경심 역시 앞으로도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노병용 롯데물산 사장과의 일문 일답.
- 사장단 회의의 주최자가 누군가?
▶우리 사장단 전부가 함께 같이 주최했다 공감대가 형성됐다. 이렇게 있어서는 안된다는 사장단들의 공감대가 형성돼서 함께 걱정하고 함께 의견을 모아서 오늘 이 자리를 만들게 됐다
- 만약 신동주 회장이 새로운 체제의 적임자가 된다면 받아들이겠나.
▶그런 질문은 저에게 적당한 질문이 아닌 것 같다.
- 이번 회의의 보고는 신동빈 회장에게 올라가나. 신격호 총괄회장에게도 올라가나.
▶오늘 발표한 내용이 총괄회장님이나 회장님에게 올리기 위한 그런 회견이 아니라 사장단들의 뜻을 대외적으로 밝힘으로서 롯데그룹이 어려움에 처해질 수 있는 경영환경을 바로잡자는 뜻에서 사장들이 함께 걱정하며 이 자리에 모인 것이다.
- 신동빈 회장이 따로 지시하신 바가 있나.
▶전혀 없다.
- 어떻게 보고할 건가, 어느 분이 대표로 나설 것인지.
▶이 내용은 그대로 브리핑하지 않겠나. 기자 여러분들이 보도를 하면 회장님이 다 읽으시고. 이거는 회장님께 결재받을 내용이 아니지 않겠나. 보고할 내용이 아니다.
- 후진적이고 지배구조가 불투명하다는 지적에 대해 사장단 입장은 어떤가.
▶그런 부분이 있다면 우리들도 건의해서 개선해나가야되지 않겠나. 그런 부분들은 우리 이상으로 회장님이나 그룹쪽에서 잘 알고 있다.
- 성명서가 모순적이다. 총괄회장에 대해 존경심을 표한다면서 신동빈 회장을 추대한다는 얘기지 않나. 두분이 반대되는 입장을 갖고 있는데 그부분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나.
▶그 질문이 앞뒤가 잘 안맞는거 같은데.
- 신격호 총괄회장과 신동빈 회장은 지금 다른 뜻을 가지고 있지 않나.
▶두 분이 다른 뜻을 가지고 있다면, 그렇기 때문에 우리 사장단들은 함께 가야 된다는 의사표시를 할 수 있는 거다.
- 하지만 신격호 총괄회장은 신동주 부회장을 지지한다고 하지 않았나.
▶그건 아직 확인된 바가 아니지 않습니까
- 신동빈 회장은 만난적 있나.
▶어제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