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배 한화생명 부회장. /사진=한화생명
김연배 한화생명 부회장이 대표이사직 사의를 표명했다. 지난해 9월 공식 취임한 후 1년만이다.

1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김 부회장은 이달 말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날 예정이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김 부회장이) 한화생명의 체질 개선을 통해 재도약의 발판을 어느 정도 마련하고, 소임을 다했다는 판단에 따라 사의를 표명한 것”이라고 전했다. 
1968년 한화증권에 입사한 김 부회장은 과거 IMF외환위기 때 그룹 비상경영위원장을 맡아 구조조정을 주도했다. 당시 재계 관계자들 사이에서 그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그림자'라 불릴 만큼 실세 중의 실세였다.

이후 지난해 9월 한화생명 대표이사로 선임돼 전 사업영역에 걸쳐 근본적인 체질 개선을 추진해왔다. 김 부회장의 혁신 덕분에 올해 한화생명은 그룹의 금융부문 리더로 시너지를 창출하는 기반을 닦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김 부회장은 이달 말 한화생명 이사회에서 공식 퇴임 절차를 밟은 후 9월 초순 자리를 옮길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는 공동대표를 맡았던 차남규 대표이사가 단독으로 한화생명을 이끌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