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마음은 벌써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가을을 기다린다. 무더운 날씨뿐만 아니라 각박한 세상에 살다 보면 몸과 마음이 지치기 마련인데 이럴 때 꼭 필요한 것이 한 권의 책이다. 하루에도 2~3잔 쉽게 마시는 커피 값을 조금씩 아끼면 부담 없이 책을 사서 볼 수 있다. 책을 많이 읽는 사람은 주말에 도서관을 이용하면 좋고 주중이 바쁜 직장인은 아침에 책을 주문하고 저녁에 퇴근해서 배달된 책을 받아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필독서에 연연하지 말고 읽고 싶은 책을 골라 평소에 꾸준하게 책을 가까이 하고 매일 1~2페이지라도 읽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한국의 장사꾼들>이란 책 속 주인공인 청년떡볶이 이성연 사장은 퀵 배달원을 하던 어느 날 정주영 회장의 책을 읽고 책 내용대로 따라 하면 과연 그렇게 될까 생각을 품었고 몇 번의 실패를 겪었지만 차별화된 국물떡볶이라는 아이템으로 장사의 영역을 넓혔다. 필자 역시 <당신도 베스트 셀러 작가가 될 수 있다>는 책을 읽고 <한국의 슈퍼리치>라는 첫 책을 내는 용기를 얻었다. 이처럼 한권의 책은 사람을 변화시키는 힘을 가지고 있다.
책을 읽는 독자는 잠재적 저자이기도 하다. 누구나 자신의 이름으로 된 한 권의 책을 내고 싶어한다. 한권의 책에는 우리가 닮고 싶은 저자의 경험과 노하우가 숨어 있다. 몇 백 년이 지나도 읽히는 고전에는 인류를 한 발 짝 진보시킨 위인의 지식이 담겨 있다.
한 권의 책이 주는 힘을 요즘 들어 더욱 실감한다. 경제적으로 큰 위기에 몰린 40대 가장이 마흔의 역전을 꿈꾸며 찾아온 적도 있었고 피아니스트가 사업을 하고 싶다고 찾아온 적도 있다. 돌이켜 보니 필자를 찾아온 독자는 모두 훌륭한 독서가였다. 책을 즐겨 읽었고 책 속에서 해답을 찾으려 했던 것이다.
필자 역시 20여년을 최고의 마케팅 전문가의 꿈을 꾸며 슬럼프에 빠지거나 낙담할 때 책 속에서 용기를 얻곤 했다. 자산관리를 하다 보면 사업가나 부자들 역시 책을 가까이 했다. 그들은 바쁜 사업 짬짬이 시간을 내 위인전이나 큰 사업을 일군 사람들의 책을 읽었다. 사업상 관심분야의 책을 읽는 것은 기본이다. 단 한권이지만 책은 지친 사람의 마음을 어루만져 주고 사업의 지혜를 주며 굴곡 많은 인생을 헤쳐나갈 용기를 준다. 조금이라도 시간이 주어질 때 따뜻한 차 한잔과 책을 읽는 여유를 가져 보자.
대부분 사람들이 한 달에 1권 책 읽기에 실패하는 이유는 책이 주는 효용을 제대로 느끼지 못해서다. 부모가 책을 들고 있는 모습을 자녀에게 보여주는 것 자체만으로도 교육의 효과가 크다. 재미있는 사실은 성공한 사람들의 공통점 중 한가지는 모두 엄청난 독서가 였다는 점이다. 위인들은 책 속에서도 스스로 독서광이었음을 고백한다. 거창하지 않아도 좋다. 출퇴근 지하철에서 가방 속 책 한권을 꺼내 관심 가는 페이지를 1~2 페이지 읽어보
자. 가벼운 독서습관이 자연스럽게 책을 가까이 하는 습관으로 변하기 때문에 처음부터 한 권의 책을 며칠 안에 완독해야지 하는 생각보다는 매일 꾸준하게 읽는 습관을 들이면 좋다. 우리가 부러워 하는 1% 성공자들은 모두 독서광 이었기에 '1%독서프로젝트모임'을 만들어 매월 1회 독서 모임을 해보니 책을 혼자 읽다가 한 달에 한번 똑 같은 책으로 토론을 해보는 재미도 감칠맛 났다. 자칫 한쪽 길로 빠질 수 있는 것을 방지해 주고 책을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한다는 것 자체가 동기부여가 된다. 곧 다가올 천고마비의 계절. 좋은 책 한권과 함께 하는 행복을 느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