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사옥.

‘해양플랜트 부실’로 3조원의 손실을 낸 대우조선해양의 감사를 맡은 안진회계법인이 대우조선해양의 존속능력에 불확실성이 존재한다는 검토 의견을 제시했다.
지난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등록된 대우조선해양의 반기보고서를 살펴보면 대우조선해양의 감사를 맡은 안진회계법인은 “(대우조선해양은) 당반기말 현재 유동부채가 유동자산을 2조9343억2500만원 초과하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은 계속기업으로서의 존속능력에 의문을 제기할 수 있는 불확실성이 존재함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유동부채가 유동자산보다 3조원정도 많아 재무적으로 위험하다는 지적인데 안진 측은 그 이유로 “발주처의 재정악화 등으로 공사계약 금액 증액 가능성이 현저히 감소하고 건조경험이 부족한 해양프로젝트에서 급격한 공사원가 증가 등의 사유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에대해  한 회계업계 관계자는 “안진 측이 대우조선해양을 감사한 결과 외부의 도움없이는 계속 운영할 수 없다는 판단을 내린 셈”이라고 설명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이같은 심각한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작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현재까지 유동자산을 모두 팔아도 연내 돌아오는 부채를 갚기 힘든 상황이다.

한편 지난해 상장법인 1848개사 가운데 ‘계속기업 존속능력에 불확실성’이 제기된 기업은 4%에 불과하다.